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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장광X장영 갈등..김태현 "父, 돌아가시니 상처드린 것만 생각나" 눈물(아빠하고)

입력 2024-07-18 05: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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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헤럴드POP=이유진기자]장광, 장영 갈등을 본 김태현이 돌아가신 부친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장광, 장영이 깊은 마찰을 빚은 가운데, 김태현이 눈물을 흘리며 장영에게 조언했다.

장광 아들 장영은 "제가 아들이라 그런지 몰라도 저한테는 되게 강압적이셨다"고 아버지 장광에 대해 설명했다.

아내 전성애가 여행으로 자리를 비우게 되자 집에는 장광과 아들 장영 단둘이 남았다. 두 사람은 서로 없는 사람처럼 취급했고, 각자 식사했다. 장광이 먼저 시험과 졸업식에 대해 질문했지만 장영은 단답으로 말했다.

장광 사위 김태현이 도착했다. 김태현은 장광과 장영 사이에서 유연하게 대화했다.

김태현 제안으로 세 사람이 당구를 치러 갔다. 장광이 놀라운 당구 실력을 자랑했다. 장광의 과한 당구 훈수에 장영은 인터뷰에서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참았다. 매형이 노력해서 만든 자리니까"라고 밝혔다.

식당에 갔지만 장광은 당구에 관심없다는 아들에게 당구를 배우라고 강요하고, 피아노를 연습하라고 강요했다. 장광은 "난 뮤지컬배우가 되고싶었다"며 자신의 이루어지지 않은 꿈을 아들 장영에게 넘기는 듯한 말을 했다. 장영은 "이해가 안 간다. '내가 저걸 못했기 때문에 내 자식이 이뤄야 한다'는 건 이해가 안 간다"고 의견을 냈다.

장영은 "어렸을 때부터 너무 강요하셔서 이제는 아빠 말이 들리지 않는다. 강요 당해서 매주 울던 애가 성인이 됐는데 더 안 들리지 않겠냐"며 깊은 골을 드러냈다.

장광이 "앞으로도 넌 내가 하는 말에 대해 들리지 않겠네"라고 말하자 장영은 "아빠 화법이 불편한 게 '네, 안 들려요'라고 하면 이 자리 완전 끝나는 거다. '아니요, 들을게요' 하면 강압이 시작되는 거다. 선택지가 둘 다 나한테는 최악이고 차악이기 때문에 안 듣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광이 "네가 다 알아서 하겠다는 거지? 참견하지 말아라?"라고 되물었다. 장영은 "그런 식으로 말하시는 게 대화를 할 수 없게 만든다"고 날카롭게 답했다.

장영은 "제가 행복하길 바라시냐, 남들이 보기에 잘 나가는 삶을 살길 바라시냐"고 질문했다. 장광은 "둘 다 되면 좋겠다. 잘 나가지 않아도 행복하면 좋겠지만 잘 나가지 않는데 행복하다고 느끼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게 하기 위한 방법론을 알려주는 거다. 못 따라오는 게 안쓰럽다"고 대답했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장영은 "'영아, 너는 뭐 할 때 행복하니?,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니?' 이런 질문을 한 적 없다. 아빠가 생각하는 '행복'에 나를 자꾸 맞추려고만 하는 게 너무 숨막힌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자 장광이 "그럼 아빠로서 너를 포기해야 되는 건가?"라고 물었다. 허탈한 표정으로 장영은 "여기서 포기라는 단어가 나오니까 진짜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인터뷰에서 장영은 "쓸모가 있어야 가족인 건 아니지 않냐. 굳이 포기라는 단어를 썼어야 했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침묵 후 장광은 "네 얘기도 내가 다시 생각하고 곱씹어 볼게. 부족했던 것에 대해 네가 바라는 쪽의 대화를 하도록 노력할게"라며 "그러나, 너도 내 얘기를 곱씹어보고"라고 했다. 장영은 "그러나만 안 했어도 아름답게 끝날 대화였다. 그러나를 하는 순간 앞에 건 됐고 사실 하고 싶은 얘기는 이거야 라고 들린다"며 한숨을 쉬었다.

장광이 먼저 일어나 집으로 갔다. 김태현과 장영이 남아서 대화했다. 김태현은 "아버님을 바꾸기엔 산을 하나 깎아 옮기는 고통이라면 네 마음을 바꾸는 게 좀 더 낫지 않을까"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장영은 "저도 오늘 한 얘기들을 후회할 거다. 그런데 그 순간 절제가 안 된다. 화가 나는 게 아니라 답답한 것"이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태현은 "정서적 독립은 너 스스로 됐다고 생각하지? 그런데 경제적 독립은 안 됐잖냐"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그는 "난 아버지랑 사이가 되게 좋았다. 아버지가 무섭다는 게 이해가 안됐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잖아? 나는 따뜻한 아들이려고 노력했던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상처드린 것이 생각난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태현은 "아버지를 위해서가 아니라 너를 위해서 아버지를 용서하고. 어렵겠지. 쌓여온 게 있는데. 따뜻한 아버지와 아들 이런 게 아니라 아버지가 말씀하실 때 그냥 품어드린다는 생각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따뜻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인터뷰에서 장영은 "아버지가 먼저 자존심 내려놓으신 게 죄송스럽다. 그렇지만 내가 노력했다가 역효과가 날까봐 걱정된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날 대화 이후 장광은 서로 노력하려는 기미가 보인다며 아들과의 관계 회복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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