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미국 법무부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내 재산 약 122만 달러(한화 약 13억 4000만 원)을 몰수했다.
4일(현지시각) 미 법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전두환 일가의 달러 몰수를 끝으로 미국 내 재판을 종결한다는 합의서를 차남 재용 씨와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 합의서에는 재용 씨 부인 박상아 씨와 박 씨 어머니 윤양자 씨가 공동 서명했다.
앞서 한국 법무부는 2013년 8월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의 개정을 계기로 미국 정부에 전씨 일가의 미국 내 도피재산 추적해 몰수와 관련된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했고 환수 절차를 진행해온 바 있다.
미 법무부가 이번에 몰수한 전두환 일가의 재산은 재용 씨 소유의 LA 뉴포트비치 주택 매각 대금과 재용 씨 부인 박 씨의 미국 내 투자금(50만 달러 투자이민채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법무부는 이번 환수 조치에 대해 “미 법무부와 직접 공조해 국내로 환수하는 첫 사례이며 범죄수익 환수의 실효성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 법무부는 향후 절차를 거쳐 관련 비용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을 서울중앙지검 추징금 수납계좌로 조만간 송금할 예정이다.
미 법무부는 한미 수사 공조를 통해 한국 정부가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사에는 한국 법무부와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과의 공조 아래 미 연방수사국(FBI), 이민관세청(ICE)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