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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베 기자 ‘밥줄 앞에서 뒤늦은 사과?’

입력 2015-04-13 23: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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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 = 온라인]KBS 일베 기자 ‘밥줄 앞에서 뒤늦은 사과?’

KBS 일베 기자

KBS 일베 기자가 사과문을 올렸지만, 여론 및 동료 기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13일 특정 지역 비하, 여성 혐오 글 등을 올려 논란이 된 KBS의 ‘일베 기자’가 사과 글을 올렸다.

K씨는 13일 KBS 구성원들이 전부 볼 수 있는 사내 게시판에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을 통해 K씨는 논란이 됐던 2월 중순부터 하루하루가 무섭고 두려웠다면서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금도 섣불리 판단할 수 없지만, 한 마디 없이 숨기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생각해 글을 적게 됐다”며 사과문을 쓰게 된 경위를 밝혔다.

이어 K씨는 “기사가 난 당일부터 이미 인터넷 상에 신상이 유포됐고, 회사를 나가는 것은 제 인생의 마침표를 스스로 찍어야 하는 것으로 보였다. 참담함 속에서 그저 회사의 처분을 기다리며 지냈다”며 “회사 결정은 갱생의 기회를 주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K씨는 자신이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올린 글과 댓글에 대해 " 제 안의 어두운 모습이 표출된 것", "제 배설" 등으로 표현하며 그는 “제 본심이 담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믿어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 “혹은 제 본심이 일부라도 들어가 있던 글이나 댓글은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처절히 반성하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끝으로 K씨는 “공영방송인으로서 필요한 잣대를 그 누구보다도 엄중하게 스스로에게 들이대며 살겠다. 제가 조금이라도 엇나가는지를 매섭게 봐주시고, 만일 그렇다면 즉시 엄벌에 처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거 K씨는 ‘일베’ 게시판에 특정 지역 비하, 고 노무현 대통령 비하, 여성 혐오 글을 수없이 올린 일명 ‘헤비 유저’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후 KBS 직능단체들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KBS 내부 모든 구성원은 ‘일베 수습기자’의 기자 임용을 결단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KBS는 1일자 인사 발령을 공지하면서 해당 기자를 정사원인 일반직 4직급으로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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