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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도롱 또똣’으로 돌아온 유연석, ‘칠봉이’ 뛰어넘을까 [POP분석]

입력 2015-05-15 1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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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주 기자]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차기작 ‘맨도롱 또똣’이 지난 13일 베일을 벗었다. 홍 자매 작가의 작품들이 대부분 히트를 친 데다 남자주인공을 맡았던 ‘마이걸’의 이동욱이나 환상의 커플’의 오지호가 스타 반열에 올랐기에 ‘맨도롱 또똣’에 대한 관심과 남자주인공 역을 거머쥔 유연석의 연기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유연석. 사진=송재원 기자]
[유연석. 사진=송재원 기자]

유연석은 첫 방송에서 연기 합격점을 받았다. 부잣집에서 태어난 ‘베짱이남’ 백건우 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홍 자매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연석의 강점은 코믹 연기를 과하지 않게 표현했다는 것이다. 억척스러운 ‘현실녀’ 이정주 역을 맡은 강소라와의 연인 호흡도 자연스러워 로맨스 코미디물 주연다운 ‘케미’를 발휘했다는 반응이다. 14일 방송된 2회에서도 유연석의 연기는 빛을 발했다. 이정주가 시한부 인생을 사는 환자라고 착각하고 호의를 베푸는 과정에서 웃음을 유발시켰다. “분풀이가 필요하면 샌드백이 돼줄게. 위로가 필요하면 곰돌이가 돼줄게. 껴안아도 좋아”라며 향후 이정주를 향한 마음을 암시하는 듯한 설레는 대사로 여성 시청자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생애 첫 밝은 연기에 도전했다는 유연석의 첫 걸음은 나쁘지 않다. 필력이 좋은 홍 자매 작가를 만나면서 까칠하면서도 코믹한 연기에 정당성이 부여됐다. 홍 자매 작가의 작품에서 속을 알 수 없는 ‘까도남’을 연기했던 ‘최고의 사랑’ 차승원, ‘주군의 태양’ 소지섭, ‘미남이시네요’ 장근석 등 남자 배우들이 큰 인기를 모았다. 유연석이 맡은 백건우 역은 아직까지 까칠한 매력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강렬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홍 자매 작가의 기운이 번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강소라라는 대세 스타를 상대 여배우로 만나면서 좋은 연기 합으로 시작하게 됐다.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의 올 로케이션 촬영으로 상쾌한 영상미까지 덤으로 받고 있다.

[MBC ‘맨도롱 또똣’ 화면 캡쳐]
[MBC ‘맨도롱 또똣’ 화면 캡쳐]

유연석에게 이번 작품은 중요하다. 지난 2013년 방송된 tvN 히트시리즈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지난 10년간의 무명 시절을 말끔히 씻었던 그다. 한 여자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품고 사는 야구선수 칠봉이 역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부드러운 캐릭터에 안정된 연기력을 덧입었던 그라 ‘맨도롱 또똣’에서의 활약을 기대하는 시선이 많다. 유연석은 칠봉이의 순박한 캐릭터에서 벗어나 확실한 인상을 심어줄 작품이 ‘맨도롱 또똣’이 될 수 있을까.

‘종합병원2’로 드라마 데뷔한 유연석이 7년 만에 다시 돌아온 친정 MBC에서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잡았다. 첫 성적표는 나왔다. 지난 13일 1회는 6.3%(전국 닐슨미디어 기준). 전작 ‘앵그리맘’의 마지막회인 9.0%나 첫회 7.7%와 비교해 낮다. 10% 시청률을 넘기 어려운 요즘 상황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이나 다소 아쉬운 기록이다. 2회는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 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 마지막회에 밀려 힘을 잃으면서 5.6%로 0.7%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초반 인기 탄력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하지만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수지의 첫사랑으로 얼굴을 알린 뒤 ‘구가의 서’ ‘응답하라 1998’까지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했던 유연석의 행보를 볼 때 ‘맨도롱 또똣’의 뒷심을 기대할만하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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