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풍문’ 아듀 ‘안판석+정성주=옳다’ 흥행 공식 또 썼다 [POP기획④]

입력 2015-06-03 10: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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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윤성희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아내의 자격’, ‘밀회’ 등 잇따른 작품에서 막강한 호흡을 자랑한 안판석 PD와 정성주 작가가 또 한 편의 명작을 남겼다. 2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가 그렇다.

전작 ‘아내의 자격’, ‘밀회’에서 인간의 악한 본성과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안판석 PD와 정성주 작가는 이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갑(甲)과 을(乙)의 속물 의식을 풍자의 형식으로 꼬집는 블랙 코미디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풍문으로 들었소’ 마지막 회에서는 ‘갑중의 갑’ 대형 로펌 대표인 한정호(유준상 분)를 무너뜨리기 위한 을들의 반란이 그려졌다. 그동안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을들은 반란에 일부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열린 해피엔딩을 맞았다. 밋밋한 결말에 다소 아쉬움을 갖는 일부 시청자도 있지만, 이는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엔딩일지도 모른다.

[SBS '풍문으로 들었소' 마지막회, 사진=해당 방송화면 캡처]
[SBS '풍문으로 들었소' 마지막회, 사진=해당 방송화면 캡처]

‘갑을 무너뜨린다’라는 완벽한 해피엔딩은 다소 현실과 동떨어질 수 있으며, ‘갑을 절대로 무너뜨릴 수 없다’라는 지나치게 현실적인 엔딩은 시청자들의 바람을 저버리는 것이 때문이다.

월화극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둔 ‘풍문으로 들었소’는 지난 5월 26일 열린 제 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작품상을 받으며, 이미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안판석 감독과 정성주 작가는 지난해 제 50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각각 연출상과 극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풍문으로 들었소’는 케이블 채널 tvN ‘미생’, JTBC ‘유나의 거리’, MBC ‘킬미, 힐미’, SBS ‘펀치’ 쟁쟁한 경쟁 작품들을 누르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SBS '풍문으로 들었소' 공식포스터, 사진=SBS]
[SBS '풍문으로 들었소' 공식포스터, 사진=SBS]

매번 ‘특급 콤비’를 자랑하는 안판석 감독과 정성주 감독의 만남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풍문으로 들었소’ 출연진들은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안판석 감독과 정성주 작가의 이름만으로도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을 정도다.

다소 무거울 수 있고, 뻔할 수 있는 주제를 화려한 연출과 필력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들이는 안판석 감독과 정성주 작가. 두 사람의 다음 작품이 또 기대되는 이유다.

‘풍문으로 들었소’ 후속으로는 최영훈 감독과 하명희 작가가 의기투합한 ‘상류사회’가 방송된다. ‘상류사회’는 황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 딸과 황금 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용 두 사람의 불평등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오포 세대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멜로 드라마다. 배우 유이, 성준, 박형식, 임지연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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