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성희 기자] 올해 방송계 ‘키워드(Keyword)’를 꼽자면 ‘쿡방’과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를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주부의 힘’은 그보다 강했다. 숱한 셰프들의 인기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요리연구가란 말보다, 사업가란 말보다, 더 본코리아 주식회사 대표이사란 말보다, ‘백주부’란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백종원 이야기다.
백종원은 현재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케이블채널 tvN ‘집밥 백선생’, ‘한식대첩 시즌3‘(이하 ’한식대첩3‘)에서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공개하며 ‘백주부 레시피 따라하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백종원이 출연하면 '대박'이 나면서 그는 단연 최고의 '시청률 보증 수표'로 떠올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마리텔’은 정규 편성 9회 만에 10.0%의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백종원은 ‘마리텔’ 9회분 가운데 5연승을 차지하며,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집밥 백선생’의 상승세 또한 무섭다. 지난 7일 방송한 ‘집밥 백선생’ 8회는 첫 회 방송분이 나타낸 2.4%보다 세 배 이상 상승한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첫 방송 이래 매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 프로그램에 비해선 약하지만, ‘한식대첩3’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2.8%의 시청률로 시작한 ‘한식대첩3’은 최근 방송 두 달도 되지 않아 3.6%로 상승, 앞으로 보다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예고했다.
최근 백종원의 활약은 ‘백종원=시청률 상승’이란 공식이 나와도 무방할 정도다. 이처럼 백종원이 떴다 하면 너나 할 거 없이 한번쯤은 그의 프로그램을 보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백종원하면 특유의 친근함을 빼놓을 수 없다. 충청도 사투리부터 털털하면서도 소박한 면모까지. 일각에선 백종원을 ‘예능 천재’라 일컫지만, 백종원은 옆집 아저씨 같은 푸근함과 솔직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집밥 백성생’의 고민구 PD는 백종원만의 매력에 대해 친근함뿐만 아니라 아는 걸 나누려는 백종원의 마음을 꼽았다.
고 PD는 “많은 분들이 백종원의 ‘소통’ 능력을 그만의 매력으로 많이 뽑지만, 옆에서 지켜봐 온 사람으로서 저는 아는 걸 나누려는 백종원의 마음이 참 좋다. 많은 분들이 백종원을 좋아하는 것도 그런 부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백종원은 실제 모습과 방송에서의 모습이 정말 똑같다. 물론 많은 분들이 알아보면서 말을 조금 더 신중하게 하는 부분은 생겼지만, 양면이 다르거나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항상 일관성 있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백종원은 매번 많은 자리에서 방송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요리와 관련한 프로그램만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요리에 관심을 갖는 것. 그래서 그는 여느 셰프들처럼 전문적인 요리법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요리법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진심은 언제나 그리고 언젠간 통한다’라는 말처럼, 요리에 대한 백종원의 진심과 열정은 남녀노소 누구나 그의 매력에 한번쯤을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