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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포인트] SM·YG·FNC…'가요 공룡'은 왜 '예능판'을 삼켰나

입력 2015-07-16 11: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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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금준 기자]가요계를 호령하던 공룡들이 이제는 예능까지 집어삼키고 있다. 대한민국 예능판을 쥐락펴락하던 이들이 잇달아 대형 매니지먼트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것.

FNC엔터테인먼트는 16일 '국민 MC' 유재석을 영입했다. 앞서 송은이를 필두로 윤세윤과 '대세' 이국주를 한 식구로 맞아들였고, 정형돈에 이어 유재석까지 끌어들이며 예능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거듭났다.

유재석은 음반 및 공연 제작, 매니지먼트, 아카데미 사업, 드라마 제작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FNC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 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유재석. 사진=헤럴드POP]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유재석. 사진=헤럴드POP]

특히 FNC는 유재석과의 계약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호재를 맞이했다.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입성한 FNC는 상장한지 1년도 안 돼 내로라 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발돋움할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NC와 함께 예능인들의 스카우트에 열을 올렸던 기획사가 있다. 각종 예능에 출연하면서 '예능 대세'로 떠오른 방송인 유병재와 개그우먼 안영미와 계약을 맺은 YG엔터테인먼트 이야기다. 이들은 싸이와 빅뱅, 2NE1 등 기존 라인업에 차승원과 최지우 등 톱 배우들의 영입, 그리고 예능에까지 손을 뻗으며 화제를 모았다.

사실 가요 매니지먼트사의 예능 러시의 원조는 SM 엔터테인먼트다. 이들은 계열사 SM C&C를 통해 신동엽, 강호동, 전현무 등 소위 잘나가는 MC들은 물론, 김병만, 이수근 등을 연달아 영입해 현재 예능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형 가요 기획사의 예능인 영입을 국내는 물론 새로운 시장을 향해 활로를 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가수와 배우들이 한류의 바람을 타고 아시아 시장을 점령했다면, 이제는 예능인들이 이들의 바통을 이을 주자들이라는 이야기다.

[예능으로 세를 넓히고 있는 SM C&C와 YG, 그리고 FNC. 사진제공=SM C&C, YG, FNC]
[예능으로 세를 넓히고 있는 SM C&C와 YG, 그리고 FNC. 사진제공=SM C&C, YG, FNC]

실제로 유재석을 영입한 FNC는 "음반 및 공연 제작, 매니지먼트, 아카데미 사업, 드라마 제작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FNC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 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가장 큰 잠재 시장으로 평가받는 중국을 살펴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상황이다. K-POP과 한국드라마에 한정돼 있던 중국 내 한류 열풍은 SBS '런닝맨', MBC '아빠 어디가', MBC '나는 가수다' 등 예능으로 불이 옮겨 붙었고,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대형 기획사들의 입장에선 '대세 예능인'을 영입하면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자사 소속의 연예인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다. 또한 이는 중국 등 외부 시장에서의 보다 많은 수입을 창출로 이어진다.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이제 철저한 경제 논리가 작용한다. 이들의 예능인 영입은 단순한 몸집 불리기를 넘어 '규모의 경제'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것이 바로 대형 가요 기획사들이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들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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