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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굿바이 포맨'…포맨에게 돌려주는 약속, '留學(유학)' [POP리뷰]

입력 2015-08-30 20: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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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금준 기자]그 어느 때보다 진정한 그들의 음악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바로 김원주의 군 입대로 인해 굿바이 콘서트를 연 포맨 이야기다.

포맨은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굿바이 콘서트 '유학:留學(부제 웨이브 굿바이 WAVE GOOD BYE)'를 열고 팬들과 뜨거운 호흡을 나눴다. 특히 이날 공연은 김원주를 잠시 떠나보내는 공연으로 의미가 더욱 깊었다.

[굿바이 콘서트 '유학:留學(웨이브 굿바이 WAVE GOOD BYE)'로 팬들과 잠시 동안의 작별을 고한 포맨. 사진제공=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굿바이 콘서트 '유학:留學(웨이브 굿바이 WAVE GOOD BYE)'로 팬들과 잠시 동안의 작별을 고한 포맨. 사진제공=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김원주는 "콘서트 타이틀을 짓는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뭔가 기분이 묘했다"고 고백했다. 신용재 역시 "데뷔해서 지금까지 했던 노래, 그리고 그 노래와 함께한 추억이 떠올라 마음이 이상했다"고 전했다.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공연은 오롯이 포맨이 직접 고른 세트리스트로 구성됐다. 이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곡들은 물론, 포맨의 이야기, 그리고 포매니아를 향한 곡들을 선곡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김원주는 '이별을 추억하면서 떠올리는 슬픔'을 테마로 아쉬움을 달랬다. "다른 때보다 우리의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려 많은 준비를 했다. 슬픈 감성에 젖어보시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는 말 그대로였다.

[굿바이 콘서트 '유학:留學(웨이브 굿바이 WAVE GOOD BYE)'를 마치고 군 입대를 준비하는 김원주. 사진제공=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굿바이 콘서트 '유학:留學(웨이브 굿바이 WAVE GOOD BYE)'를 마치고 군 입대를 준비하는 김원주. 사진제공=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포맨의 공연은 웃음와 감동, 그리고 아쉬움이 교차했다. 김원주와 신용재는 특유의 익살스러운 멘트로 관객들을 미소 짓게 했고, 진심을 담은 노래로 가슴을 두드렸다. 그리고 당분간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진한 아쉬움을 남게 만들었다.

포맨의 특별한 공연을 위해 든든한 응원군도 함께했다. 첫날은 임세준과 미(MIIII)가 무대에 올랐으며, 두 번째 날에는 벤과 윤민수가 등장해 힘을 더했다.

특히 포맨의 원년 멤버이자, 현재 포맨의 제작자이기도 한 윤민수는 김원주의 손을 잡고 "우리가 만난 지 8년이 됐다. 그동안 항상 꿋꿋하게 옆에서 지켜주고 믿어줘서 고맙다"면서 "몸 건강히 군 생활 잘 마치고, 힘들 때마다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팬들을 잊지 말고 기억했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원래 내가 시작했던 뜻깊은 그룹이다. 이제 2년 동안 포맨의 공연을 못 보게 돼 그리울 것 같다"면서 "좋은 일도, 나쁜 일도 함께 겪었다. 나의 잘못으로 포맨 친구들이 고생한 적도 있다. 다녀와서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을 원주를 맞이하고 싶다"는 말로 박수와 환호를 자아냈다.

[굿바이 콘서트 '유학:留學(웨이브 굿바이 WAVE GOOD BYE)'로 팬들과 잠시 동안의 작별을 고한 포맨. 사진제공=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굿바이 콘서트 '유학:留學(웨이브 굿바이 WAVE GOOD BYE)'로 팬들과 잠시 동안의 작별을 고한 포맨. 사진제공=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앙코르였다. 포맨이 무대에서 잠시 모습을 감추자 팬들은 한목소리로 앙코르를 외쳤고, 김원주 혼자 무대 위에 오르는 상황이 연출됐다. 잠시 어리둥절해 하던 김원주는 신용재의 영상 편지와 팬들이 들어올린 '금방 다시 만나자'라는 피켓을 보고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포맨은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아 '땡큐(Thank You)'를 선사하며 이날 콘서트를 마무리 했다. '태어나줘서 고마워 / 그냥 그대라서 고마워 / 영원토록 사랑할게 / 이대로만 우리 행복해'라는 가사와 함께, 김원주와 신용재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피어났다.

'노래의 힘'으로 우리에게 기쁨과 위로를 전했던 포맨. 잠시 우리 곁을 떠날 그들에게 그들의 노래를 돌려보낸다. '기다리는데 익숙해져볼게 / 우리 몸은 떨어져도 마음만은 같을 테니 / 흔들림 없이 너만 볼 테니까 걱정은 마 / 같은 하늘에 서로를 그리다 / 같은 어둠에 별을 헤다 보면 / 어제 봤다는 듯이 만날 테니'. -포맨 '유학(留學)' 가사 中. 이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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