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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지하벙커, 40년 만에 문열어… '왜' 만들었나?

입력 2015-10-02 00: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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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황미례 인턴기자]여의도 지하벙커

여의도 지하벙커가 40여년 만에 문을 연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1일 오후 793㎡(약 240여평) 규모의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를 언론에 처음으로 개방하고 벙커의 역사와 앞으로의 활용계획 등을 밝히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여의도 비밀벙커. 사진=YTN 뉴스 방송화면 캡쳐]
[여의도 비밀벙커. 사진=YTN 뉴스 방송화면 캡쳐]

앞서 시는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건립공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2005년 옛 중소기업전시장 앞 도로(현재 버스환승센터~서울국제금융센터) 7~8m 아래에서 의문의 지하 벙커를 발견했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오른편에 대통령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20여평(약 66㎡)의 공간이 나타난다. 안에는 화장실은 물론 소파와 샤워장도 갖추고 있다. 왼편에는 기계실과 화장실, 그리고 철문으로 굳게 닫힌 2개의 출입문이 더 있다.

1976년 11월 항공사진에 벙커지역 공사 흔적이 있지만, 이듬해 11월에는 벙커 출입구가 보여 이 시기에 공사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측만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벙커 위치가 1977년 국군의 날 행사 사열식 때 단상이 있던 곳과 일치해 당시 대통령 경호용 비밀 시설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1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주말에만 실시되는 선착순 예약제를 통해 시민들이 벙커 내부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신청은 이날부터 2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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