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슈퍼맨', 11명의 천사들이 그려낸 '청정 세계'

입력 2015-11-09 07: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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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금준 기자]11명의 아이들의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욕심을 사라지게 하는 부적 같았다. 8일 오후 방송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03회 ‘지혜롭고 온화하게’에서는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플리마켓에 간 삼둥이, 반려견 새봄의 새끼들을 돌보는 지온 등이 특히 그랬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슈퍼맨이 돌아왔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삼둥이는 어쩜 이렇게도 성숙해졌나 감탄이 절로 나오는 의젓한 모습이 깜짝 놀라게 했다. 삼둥이는 아빠와 동네 축제에 참가해 플리마켓을 열었다. 삼둥이가 사용했던 물건을 팔고 저금을 하기로 한 것이다. 민국은 자신의 세발자전거를 누가 사려고 하자 잠시 아쉬워하더니, 이내 다가가 자전거 타는 법을 세심하게 알려줬다. 한때 동네 형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배웠던 민국이 이번에는 동네 동생에게 그 지혜를 그대로 전해줬다. 형에게 배운 것을 그대로 다시 동생에게 전달하는 민국의 모습에 송일국은 뿌듯함을 감추지 못하며 흐뭇해했다. 이번 플리마켓에서 삼둥이는 직접 판매에도 나섰다. 수줍어 말도 잘 못할 줄 알았는데, 목청껏 손님을 모으기까지 했다. 민국은 고객의 흥정에도 단호하게 “삼천원”이라 말해 첫 거래를 성사시켰다. 대한-민국-만세의 노력 덕분에 이날 13만6800원을 벌었고 모두 저금했다. 지온은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새봄의 새끼들에게 젖을 먹였다. 그 표정이 너무 온화해 보는 이들도 행복하게 만들었다. 또 엄마가 된 새봄에게 “수고 했어 새봄 언니, 어머니가 된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래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지온은 이제는 아니었다. 어린이 집에 간 지온은 앞서 공원에서 만났던 휘재 오빠와 즐겁게 어울리는 등 부모를 찾지도 않고 잘 놀아 어느새 훌쩍 자라고 있는 모습에 깜짝 놀라게 했다. 부모들은 혼자서도 잘 지내고 독립심이 생긴 아이들에 대해 대견해하면서도, 이러다 부모와 멀어지는 게 아닌지 서운해 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빠가 마련해준 다양한 경험들이 어느새 아이들한테 스며들어, 좋은 모습으로 성장하는 그 자체는 감동이었다. 주사를 맞고 우는 설아와 수아한테 요구르트를 주며 주사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잊게 한 이동국처럼, 아이들의 세계는 아빠의 노력이 빚은 결실인 셈이었다. 자신만의 세계를 그려나가기 시작하는 아이들은 이제 아빠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정도로 잘 크고 있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뿌듯함을 안겼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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