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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 관객 울린 '대성당의 시대' [POP리뷰]

입력 2015-11-09 09: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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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희 기자]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팀이 다시 한 번 한국을 찾았다. 감동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선율, 명배우들의 열연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노트르담 드 파리'. 그들의 감동적인 무대 때문에 주제곡 '대성당의 시대(Le Temps des Cathedrales)'가 아직도 귀에 울리는 듯하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의 낭만파 시인이자 소설가, 그리고 극작가인 빅토르 위고(1802년~1885년)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15세기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이방인이었던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를 사랑한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의 슬픈 운명을 그린 작품.

[사진=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 사진]
[사진=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 사진]

지난 1998년 파리의 팔레 드 콩그레에서 초연된 '노트르담 드 파리'는 이후 프랑스에서만 400만 명 이상의 관람 기록을 세우며 프랑스 뮤지컬의 시작이자 대표작이 됐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5년 초연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롱스터디셀러 뮤지컬이다.

특히 이번 내한 공연은 국내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지난 2월 공연 이후 약 9개월 만에 성사된 앙코르 공연이다. 본래 아시아 투어 후 유럽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오리지널 팀은 이번 앙코르 공연 이후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월드투어의 피날레를 맞을 예정이다.

[사진=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포스터]
[사진=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포스터]

사랑 이야기를 넘어 프랑스 당시의 역사와 가치관, 종교관 등을 담아내 많은 이들에게 극찬을 받았던 '노트르담 드 파리'는 시인 그랭구와르의 노래로 포문을 연다. 시종일관 중요한 순간에 등장하는 주제곡 '대성당의 시대'는 한 번만 들어도 귀에 쏙 박히는 단순한 선율과 그 속에 담긴 깊은 의미로 관객의 가슴을 울린다.

인물들끼리 얽히고설킨 애증관계도 극의 재미를 더한다. 아름답고 자유분방한 영혼을 가진 집시 에스메랄다를 사랑한 종지기 콰지모도와 신부 프롤로, 연인 페뷔스와 오빠 클로팽에 남편 그랭구와르까지. 이 여섯 남녀가 펼치는 각기 다른 사랑 이야기는 때론 아름답게, 그리고 때론 처절하게 그려지며 관객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사진=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 사진]
[사진=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 사진]

여기에 풍부한 성량과 안정된 연기력을 갖춘 주연 배우들의 열연과 시종일관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는 무대 장치, 그리고 현대무용과 발레, 아크로바틱, 브레이크 댄스를 넘나드는 화려한 군무는 약 150분이라는 시간을 단숨에 흘려보내며 어째서 '노트드람 드 파리'가 '명작'으로 불리는지 그 이유를 입증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마지막 커튼콜 무대에서조차 배우들과 관객들이 다 함께 '대성당의 시대'를 부르며 오리지널의 위엄을 보인 '노트르담 드 파리'. 특유의 깊은 메시지와 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음악, 그리고 훌륭한 배우들의 열연을 곁들인 이 '명작'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부족함이 없는 뮤지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15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리는 앙코르 공연과 12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전국 투어를 마친 후, 아시아 투어를 마무리하고 유럽 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 150분. 만 7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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