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POP=김은지 기자]방임 어머니
딸 둘을 방임해 구속수사를 받는 어머니 박모(42)씨가 큰딸을 살해 후 암매장했다고 자백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구속된 박 씨가 "지난해 10월 말을 듣지 않는 큰딸을 때리다가 사망해 경기도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자백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월 장기결석 중이던 박씨의 둘째 딸 김모(9) 양의 소재를 파악하던 중 김 양의 집을 방문했으나 소재가 명확하지 않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아버지로부터 “아내 박 씨가 지난 2009년 1월 28일 자녀들을 데리고 가출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씨의 행적을 찾았고, 지난달 천안시 동남구의 한 공장 숙직실에서 박씨와 둘째 딸 김 양이 살고 있는 사실을 파악했다.
하지만 큰 딸은 없었고, 이에 대해 경찰이 추궁하자 “2009년 7월께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잃어버렸다“고 둘러댔다. 그러나 경찰이 실종신고도 하지 않은 점을 수상하게 여기자, 박 씨는 2011년 10월 26일 학대로 큰딸이 사망하자 야산에 묻었다고 털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공범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공범 3명을 검거해 범행 일부를 자백받고 14일 전격 구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