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POP =김아람 기자]나를 잊으셨나요
3·1절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89) 할머니가 직접 쓴 문구 '나를 잊으셨나요?'가 필체 그대로 서울도서관 외벽에 걸린다.
서울시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아픔을 현 세대와 공감하고,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리고자 다양한 3·1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28일 밝혔다.
길 할머니의 친필 문구는 가로 19m 세로 8.5m 대형 글판에 평화의 소녀상 이미지와 함께 다음 달 20일까지 게시된다.
지하 시민청에선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공연과 작품 전시, 손도장으로 대형 태극기 만들기, 태극기 바르게 그리기 같은 시민참여 행사가 열린다. 라이브서울,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온라인에선 3·1절을 의미 있게 보낼 방법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한다.
다음 달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97주년 3·1절 기념식과 정오 보신각 타종행사 현장은 라이브서울(tv.seoul.go.kr), 유튜브, 유스트림에서 생중계한다.
타종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후손, 3·1운동 정신 계승활동 인물 등 12명이 참석, 4명씩 3개조로 나뉘어 11번씩 총 33번 종을 친다.
김영환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 모두가 그 시대 아픔과 대한독립을 염원했던 간절한 마음을 되돌아 보고 3·1절의 의미에 공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