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여성 디자이너 가브리엘 코코 샤넬이 나치 독일 스파이라는 신빙성 있는 증거물이 공개됐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역사학자 모임이 코코 샤넬 등 유명 인사들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스파이 활동을 했음을 기록한 비밀문서를 공개했다.
이 문서들은 나치 독일의 첩보기관(abwehr,아프베어), 샤를 드골 장군이 이끌던 반독(反獨) 저항조직(레지스탕스) 첩보기관, 친독 비시 정권 정보기관 등 당시 관련 기관들로부터 나온 서한, 보고서, 전문, 사진 등으로 오랫동안 수도 파리 교외 한 성곽에 보관 되어 오다 70년만에 세상에 공개됐다.
메모에는 "마드리드에서 활동하는 한 정보원은 코코 샤넬이 1942년부터 이듬해까지 귄터 폰 딩크라게 남작의 정부 겸 공작원이라는 사실을 알려왔다"며 " 딩클라게는 1935년 스페인 주재 독일대사관 주재관으로 근무한 적이 있고 선전전문가로 첩보기관 요원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우리들의 판단"이라고 적혀 있었다.
앞서 코코 샤넬의 나치 스파이 의혹은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그가 조국을 지키려고 파리를 떠나지 않고 리츠 호텔에서 생활하다 독일군 장교와 사랑에 빠졌으며, 전쟁이 끝나자 배신자로 낙인이 찍혀 스위스에서 망명생활을 했던 것은 이미 소상히 알려졌다. 그간 샤넬 측은 코코 샤넬의 나치 부역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해 왔다.
오늘날 모든 여성이 사랑하는 명품 브랜드 샤넬, 그녀의 나치 부역혐의가 담겨있는 증거물이 공개되면서 패션계는 적지않은 충격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