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월화드라마 대전이 시작됐다.
지상파 3사 드라마 동시 상영으로 방송사 간 기 싸움이 팽팽하다.
드라마 3파전은 작년 10월 방영된 KBS 2TV '발칙하게 고고', MBC '화려한 유혹', SBS '육룡이 나르샤' 이후로 5개월 만이다. 드라마라는 장르의 특성상 첫 주에 시청자를 사로잡아야 하기 때문에 그 열기가 더 뜨겁다.
초반 기세를 확실하게 잡기 위해서는 인물간의 관계, 팽팽한 기 싸움이 중요하다. 조들호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다루는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이국철이 복수를 꿈꾸는 MBC '몬스터', 왕좌를 둘러싼 도박 전쟁을 담은 SBS '대박‘. 극의 주요 내용으로 봤을 때 두 축을 이루는 인물간의 팽팽한 접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두 축을 긴장감 있게 끌고 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끝까지 사로잡을 지가 관건이다.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주인공 조들호(박신양 분)와 적대적 관계에 있는 인물은 정 회장(정원중 분)이다. 잘 나가던 검사였던 조들호는 정 회장의 비리를 폭로하려다 검사 자리를 잃을 뿐 아니라 노숙자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이에 조들호가 정 회장과의 관계에서 어떤 통쾌함을 보여줄지, 변호사로서 재기를 꿈꿀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는 대놓고 복수극이다. 강기탁(강지환 분)이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은 변일재(정보석 분)과 치열한 대립을 그려낼 예정이다. 재벌가, 복수, 불륜 등 뻔한 소재를 다루고 있긴 하지만 소위 '욕 하면서 보는' 시청률의 키가 되기도 한다. 이런 소재에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력이 더해져 막장보다는 웰메이드에 가깝다는 반응이다.
SBS 월화드라마 ‘대박’에서는 대길과 숙종이 왕좌를 다투는 그림이 팽팽하게 그려질 전망이다. 8년 만에 사극으로 복귀하는 장근석과 카리스마 연기 대가 최민수의 출연만으로도 대작이라는 기대가 모아졌던 작품이다. 첫 회에서는 숙종(최민수 분)의 광기어린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대길(장근석 분)과의 접점이 어떻게 이뤄질 지 주목받고 있다.
극 인물 간 관계와 동시에 배우들 간의 연기 대결 또한 지켜볼 만하다. 28일 첫 방송된 후, 빠른 전개와 극의 알찬 구성으로 세 드라마 모두 호평을 받고 있다. 긴장감 넘치는 관계들 이외에 극을 이끌어가는 박신양, 강지환, 장근석, 최민수 등의 믿고 보는 연기력 또한 드라마 3파전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