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치열한 새 월화극 대전이 시작됐다. 그 안에서 이기광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몬스터’에 안착시킬 전망이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새 월화특별기획 ‘몬스터’(연출 주성우/극본 장영철, 정경순) 1회에서는 이국철(훗날 강기탄/이기광 분)이 사고로 부모와 두 눈을 잃고 그 범인을 밝혀내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국철의 생일날, 그의 부모는 빗길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남부러울 것 없이 자라던 국철의 인생은 일대 변화를 맞게 됐다. 국철은 수도의료센터 상속자가 됐지만 아직 미성년이고 시력까지 잃은 상태라 이모 정만옥(배종옥 분)이 신탁권리를 행사했다.
국철은 정만옥이 자신의 부모를 죽이고 병원까지 빼앗으려 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곧 변일재(정보석 분)와 도광우(진태현 분)의 검은 커넥션이 밝혀지고 정만옥까지 사망하며 극은 흥미진진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기광은 배종옥, 정보석 등 대선배들과 함께 극을 오롯이 이끌었다. 그는 권력과 재력을 쥐고 태어난 이국철의 오만함과 무례함, 그리고 이열음(차정은 역)과 엮이면서 보여준 소년다운 순수함을 동시에 표현해냈다. 이국철이 사고 이후 주변 사람 모두를 불신하며 점점 예민해지고 신경질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에서는 자신의 가족을 죽인 이에 대한 증오와 자신도 언제 목숨을 위협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느껴졌다.
또한 이기광은 이국철이 정만옥에게 “살인자”라고 쏘아붙이는 장면이나, 자신의 부모를 죽인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다는 전화를 받는 엔딩 장면에서 감정을 폭발시키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고,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필사적으로 자신을 지키려는 이국철의 절박함을 미세한 표정 변화 하나하나에 담아냈다.
이기광은 지난 2009년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을 시작으로 ‘마이 프린세스’, ‘나도, 꽃!’, ‘스무살’, ‘미세스 캅’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음악 활동과 함께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조연부터 시작해 연기력을 쌓아온 결과, ‘몬스터’에서는 쟁쟁한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기광은 강지환의 아역으로 짧은 분량만 등장한다. 첫 방송만으로도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그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치며 극 초반을 이끌지 기대가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