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굿바이②] '꽃청춘' 아니라면 몰랐을 '응팔' 4인방의 매력

입력 2016-04-02 07: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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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임지연 기자] '꽃보다청춘 in 아프리카'는 쌍문동 4인방의 매력을 알려준 시간들이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꽃보다청춘 in 아프리카' 감독판에서는 '응답하라1988' 주역 4인방의 아프리카 여행기 비하인드 스토리가 그려졌다. 서울 모처에 아프리카 여행 후 오랜만에 모인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은 함께 김치볶음밥을 해먹으면서 지난 여행을 추억했다.

'꽃보다청춘' 첫 방송에 앞서 나영석 PD는 쌍문동 4인방을 두고 "'꽃보다청춘'이라는 제목에 가장 어울리는 요즘 아이들"이라면서 "이 친구들과 여행을 하면서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이 친구들에게 직업을 물으면 '연예인'이라고 대답해야 하지만, 스스로가 연예인인지 일반인인지 모르는 상황이다. 모호한 경계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했었다.

나 PD의 말대로 아프리카 편 멤버들은 기존의 꽃청춘 시리즈 멤버들과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주어진 작은 예산으로 돈을 아껴 생활할 것이라는 제작진의 기대와 달리 길에서 캠핑하면서까지 좋은 차를 선택했다. 몇 끼니를 가진 재료로 해결하는 대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한 끼를 선택하는 등 매 순간을 즐기려 했다.

또 3800km가 넘은 거리를 이동하면서도 지친 기색 없이 여행했다. 연신 "감사하다"를 외치며 서로를 끌어안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응답하라1988' 4인방 개인의 매력도 '꽃보다청춘'을 통해 드러났다.이들은 '응답하라1988' 출연 전까지 무명이었거나 주목받는 신인 배우였다. '꽃보다청춘'이 보여준 아프리카 여행기는 '응답하라1988' 속 캐릭터 정환, 정본, 택, 선우가 아닌 2~30대 청춘 류준열과 안재홍, 고경표, 박보검의 숨은 매력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류준열은 '응답하라1988'에서 연기한 정환과 다른 듯 닮았다. 장난기 많으면서도 진지한 모습, 리더쉽을 발휘해 동료들을 이끄는 모습 등이 그랬다. '봉블리'라는 별명을 가진 안재홍은 순박하고 유쾌한,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을 보여줬다. 앞장서서 동료들을 이끄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살뜰하게 동생들을 챙겼다.

고경표는 30대 류준열, 안재홍과 20대 초반 박보검 사이에서 구심점이었다. 책임감으로 적은 예산을 알뜰살뜰하게 운영했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여성용 보라색 민소매를 고민 없이 구입해 워스트 드레서를 자저하는, 순수한 청춘이다. 애교 많고 착한 박보검은 형들은 물론 '꽃보다청춘' 제작진도 살뜰히 챙겼다. "감사하다"라는 말을 달고 다닐 정도로 반듯하다. 마지막 방송에서 고경표는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오고도 부모님을 못 찾아뵈었는데, (박)보검이가 부모님을 찾아뵙고 인사드렸다. 너무 고마웠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서울에서의 뒤풀이를 끝으로 쌍문동 4인방의 여행기에 마침표가 찍혔다. 이제는 지나간 추억이 될 '꽃보다청춘 in 아프리카'는 네 청춘과 그들의 여행기를 통해 함께 울고 웃은 시청자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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