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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 ‘1박2일’ 라면에 절교하는 남자들의 우정

입력 2016-04-04 06: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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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2TV ‘1박2일’ 방송 캡처
사진 : KBS 2TV ‘1박2일’ 방송 캡처

[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라면 때문에 절교할 뻔한 두 남자의 눈물겨운 우정이 드러났다.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는 하얼빈에서 라면 하나 때문에 절교 직전까지 갔던 데프콘과 김준호의 사연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서로를 세족식 상대로 받아들이는 단계부터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하얼빈에서 저녁 복불복에 당첨되며 식사를 하지 못할 처지에 놓은 김준호를 데프콘이 약올린 것이 화근이 됐다.

‘1박2일’에서 음식으로 남의 변죽을 올리는 모습이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타국이어서 였을까, 너무 허기가 져서 였을까 김준호는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진심으로 열을 올리며 데프콘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이날 ‘1박2일’ 제작진은 하얼빈 촬영 이후 급격히 냉각기에 접어든 데프콘과 김준호의 세족식을 성사시키며 속에 이야기를 털어놓게 만들었다.

김준호는 데프콘의 발을 닦기에 앞서 자신이 ‘1박2일’은 물론 다른 예능프로그램들에서 해온 데프콘에 대한 발언들을 사과했다.

데프콘이 극도로 싫어하는 ‘근심돼지’와 ‘모태솔로’라는 단어를 자신이 꾸준히 사용해오며 심지어 본인의 부탁이 있었던 이후에도 방송에서 언급해왔다는 게 사과의 요점이었다.

하지만 ‘1박2일’의 공식 밉상 캐릭터 김준호는 의도적으로 이 두 단어를 거듭 언급하며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김준호의 계략을 눈치 챈 데프콘은 이에 발을 담궜던 대야를 들어 물을 뿌릴 행세로 김준호에 달려들어 사건을 일단락되는가 싶었다.

다음으로 언급된 건 하얼빈 라면사건이었다. 김준호는 “남자끼리는 그런게 있다”며 “장난으로 한 대씩 치다가도 어느 순간 진심으로 싸우고 있다”며 라면사건 역시 그와 같은 맥락이라고 해명했다.

결국 두 사람은 라면 사건으로 불편해진 관계를 회복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준호는 사과 이후에도 다시 근심돼지와 모태솔로를 언급하다 결국 데프콘의 물세례를 맞고야 마는 웃지 못할 헤프닝도 벌어졌다.

데프콘은 이날 밤 칼퇴근을 걸고 이어진 복불복에서 결국 김준호에 수건을 몰아주려는 차태현을 도우며 나름의 복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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