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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 ‘대박’ 전광렬, 장근석-여진구 형제 각성시켰다

입력 2016-04-19 06: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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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대박’ 방송 캡처
사진 : SBS ‘대박’ 방송 캡처

[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장근석 여진구의 각성이 시작됐다.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에는 이인좌(전광렬)에 능욕당하며 점차 자신의 능력을 각성시켜 나가는 연잉군(여진구)와 백대길(장근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인좌는 어찌보면 연잉군, 백대길 두 형제에게 은인이나 다름없었다.

연잉군은 숙종(최민수)의 눈에 뛸 정도로 영특했으나 자신의 의욕만으로 이인좌의 죄를 물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것은 연잉군의 큰 오산이었다. 이인좌는 조정 곳곳에 팔방으로 손을 뻗쳐놓고 마치 그물을 쳐놓은 거미마냥 연잉군을 기다리고 있었다.

보기 좋게 연잉군의 포위망을 따돌린 이인좌는 차가운 현실을 깨닫게 했다. 비록 숙종의 아들이기는 했으나 연잉군은 어디까지나 서자 출신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모친인 숙빈 최씨는 무수리 출신에 숙종 이전에 백만금(이문식)이라는 남편까지 둔 흠 많은 여자임에 분명했다. 비록 숙종의 총애를 받기는 했지만 장옥정(오연아)으로 인해 육삭둥이 파문까지 일면서 숙빈 최씨는 ‘천한 것’이라는 낙인이 찍혀 있는 상태였다.

연잉군은 이인좌와 그의 무리들로부터 출신이 미천하다는 이유로 괄시를 받아야 했다. 왕자였지만, 명분만 왕좌였던 셈이다. 더불어 형제라 믿고 뒤를 받치려했던 세자 윤(현우)마저 이인좌를 곤란에 빠트렸단 이유로 연잉군을 몰아부쳤다.

이윽고 숙종은 자신 앞에서 눈물을 떨구는 연잉군의 모습에 “이제야 좀 철이 드는구나”라며 현실을 인지한 그를 다독였다. 연잉군은 비로서 자신의 처지와 ‘백년선생’ 이인좌의 짐작하기조차 어려운 배후를 깨달았다. 이제야 적수를 바로 보게 된 것.

현실을 깨달은 건 연잉군만은 아니었다. 백만금의 복수를 하겠다며 맹목적으로 달려들던 백대길 역시 이인좌 앞에서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다. 이인좌는 살아 돌아온 백대길이 지난 약속을 들먹이자 진정 죽이려했더라면 배가 아닌 명치께를 찔렀을 거라고 말했다. 되려 그에게 “내가 너를 살린 것”이라며 큰소리까지 쳤다.

하지만 백대길은 이를 모른 채 할 수 없었다. 자신이 되새기기에도 이인좌가 자신을 죽이려 했더라면 얼마든지 기회가 있었기 때문.

이대로 이인좌와 부딪혀봤자 백대길은 목숨은 고사하고 콩가루처럼 산산이 부서질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백대길은 이제야 그와 맞서기 위해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주변에는 자신을 키워준 노름꾼 남도깨비(임현식)밖에 없는 백대길은 김체건(안길강)을 찾아 길을 나섰다.

호랑이가 나타난다는 산에서 검 하나로 맹수를 헤치운 그에 대한 인상이 강렬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안하무인, 목적만을 보고 달려오던 백대길이 이제는 정면승부가 아닌 진검승부를 위한 각성을 시작한 것. 천운의 사나이 백대길이 천하제일검을 찾아가 어떻게 거듭날지는 미지수다.

백대길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는 1회 방송을 돌아보면 알 수 있다. 잠시 등장한 장면이었지만 백대길은 왕좌를 위해 살생도 가벼이 여기는 이인좌와 마주 앉았다. 장기판을 사이에 두고 앉은 둘 사이에는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투전판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비장함과 대등함이 감돌았다.

백대길과 연잉군은 이로써 한 차례 진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인좌는 두 형제가 가지고 있는 최대 약점들에 치명상을 남겼지만 그로 인해 두 사람이 각성의 계기를 맞이하게 된 것.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숙빈 최씨를 찾아가 무언가를 제안하는 담서(임지연)의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지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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