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POP초점]아무리 '태후'라 한들 피해갈 수 없는 PPL 욕설 후폭풍

입력 2016-04-18 18: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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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아름 기자] 화제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또 제재 위기에 놓였다. 이번엔 PPL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는 최근 지난 14일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두고 심의 안건으로 상정할지를 결정하는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태양의 후예'는 간접광고 상품과 상품명을 과도하게 노출하면서 난데없는 'PPL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19일 열릴 방통심의위 연예오락방송특별위원회에서 방송심의 규정 위반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 광고심의소위원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면 '태양의 후예'는 심의를 받게 된다.

KBS 2TV '태양의 후예' PPL 캡처
KBS 2TV '태양의 후예' PPL 캡처

우르크에서 서울로 배경을 옮긴 '태양의 후예'는 특히 지난 6일, 7일 방송된 13회, 14회에서 PPL이 봇물처럼 터져나와 시청자들로부터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아무리 인기가 만은 드라마라 할지라도 도를 지나친 PPL의 향연이 펼쳐지자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PPL은 방송 내내 곳곳에서 포착됐다. 휴가 가기 전 서대영(진구 분)을 포함, 알파팀 군인들이 피부관리 목적으로 단체로 마스크팩을 붙이는가 하면, 술자리에서 의사 송상현(이승준 분)은 난데없이 아몬드를 먹었다. 유시진(송중기 분)-강모연(송혜교 분) 커플도 PPL을 피해가진 못했다. 두 사람은 모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데이트를 즐겼고, 심지어 메뉴마저 상세히 소개됐다. 가장 결정적인 PPL은 서대영과 윤명주(김지원 분)의 자동차 키스신이었다.

사실 '태양의 후예'는 이미 한 차례 권고 조치를 받았다. 지난 6일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8회에서 등장한 진구 사이다 욕설 장면과 관련해 권고 조치가 내려진 것. '태양의 후예' 욕설 장면은 '사이다 같았다'는 시청자 반응이 대부분이었기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내부적으로도 고민을 많이 했던 사안이었다. 하지만 방송심의규정 제27조(품위 유지)와 제51조(방송언어)에서는 저속한 표현, 비속어 사용을 금하고 있고, 심의위원은 맥락상 이해할 순 있지만 욕설의 표현 수위가 방송 언어 가이드라인에 저촉되고 심의 기준에도 어긋나며, 여타 드라마에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태양의 후예'에 권고 처분을 내렸다. 이는 행정지도에 해당한다.

욕설로 한 차례 권고 처분을 받은 '태양의 후예'가 또 한 차례 권고 처분을 받을 위기를 피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방영 내내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던 '태양의 후예'는 지난 14일 38.8%라는 경이로운 시청률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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