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동영은 아역 배우로 데뷔해 '사랑해 말순씨' '짝패' '마음이' '완득이' '글러브' '끝까지간다' '무수단'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름을 낯설게 느낄지라도 얼굴을 보면 "아, 이 배우"하는 이들이 많을 것 같다.
벌써 12년 동안 연기자 생활을 이어왔는데, 정작 '배우 김동영'에 대해 알려진 게 없었다. 그래서 배우 김동영이 걸어온 길에 관해 물었다. "어렸을 때 운동을 하고 싶어 했어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매일 다치고 올거 같으면, 연기 학원에 다니라고 하셨어요. 학원에 다니면 글러브를 사주신다고 약속도(웃음). 그렇게 연기를 시작했어요. 초등학교 시절부터 혼자 택시 타고 촬영장을 다녔는데 처음엔 재미나 흥미를 못 붙였던 거 같아요. 그러다 그만두고 중학교 때 다시 어머니의 제의로 오디션을 보게 됐어요."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건 중학교 시절이다. 김동영은 처음처럼 어머니의 권유로 오디션을 봤다. 그리고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꽃피는 봄이오면'에 출연하게 됐다. 이때도 타의로 연기를 시작했던 셈이다.
"'꽃피는 봄이오면'을 촬영하면서 현장이 너무 좋았고, 연기까지 좋아졌어요. 당시에는 막내니까 많이 귀여워해 주셨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 현장에 있는 게 너무 좋았어요(웃음) 그러다 고등학교 때부터 연기의 매력을 느낀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매력을 느끼면서 제 일이라고 생각하게 됐죠."
배우의 길을 걸어온 지 12년. 성공의 기준을 누구나 다르지만, 김동영은 지금까지 잘 걸어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초초함 없이 끝까지 걷는 게 목표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초조함이 물론 있었죠. 어머니를 호강시켜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때때로 고민에 빠질때도 있지만, 가끔 친구들이랑 술을 먹으면 '나는 복에 겹구나'라는 생각을 해요. 정확히 내 일,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점이 감사해요. 다른 사람의 삶을 표현하는 배우라는 직업은 알면 알수록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저는 배우로서 연기를 잘하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그 외에 다른 욕심은 없어요. 그냥 연기를 잘하고 싶어요(웃음). 그 단순하지만 나름 진지한 생각으로 앞으로도 갈 길이 길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초조함 없이 걸어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언젠가는 '믿고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