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강민혁과 지성이 과거로부터 날아온 ‘시그널’에 응답했다.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는 과거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문을 풀고 석호(지성)과 하늘(강민혁)이 다시 마음을 모으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 마지막에는 석호가 하늘의 죽은 형 성현의 납골당을 찾아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지며 세 사람 사이의 인연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시작부터 그 의문점을 풀어내며 하늘과 석호의 만남이 ‘음악’으로만 엮이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과거 성현에게 가수를 권하며 그의 꿈을 함께하고자했던 석호에게 그 시절 본 하늘은 마냥 어린아이에 불구 했다.
가수를 꿈꾼다던 어린 하늘은 어느새 청년이 되어 CM송 한 소절로 석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뮤지션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었다.
석호는 이제 출중한 실력자이지만 성추행 사건에 휘말렸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는 하늘을 놓을 수 없는 이유가 하나 더 생긴 셈이었다.
하늘만큼이나 이제 그린(혜리)도 석호에게는 자신이 친 동생처럼 챙겨야하는 존재가 됐다.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 가수를 그만두겠다는 하늘은 찾아가 본인의 정체를 알리는 직구를 날리는 대신 석호는 어떤 식으로든 그의 마음을 녹이려고 노력했다.
든든한 지원군인 그린이 합세한 가운데 석호는 과거의 인연을 밝히기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석호가 준비한 선물은 10여년 전, 성현이 보는 자리에서 자신과 하늘이 주고받은 계약서였다.
보호소에서 돌아온 날 그린과 석호가 한 마음으로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받아본 하늘은 주저앉을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죽음을 생각했던 순간에 나타났던 남자, 그토록 갈망하던 가수의 꿈을 다시 꺼내준 남자가 다름아닌 형의 가장 친한 친구 석호라는 것은 하늘을 오열하게 만들었다.
마치 과거의 시간속에 정체된 형이 보내온 ‘시그널’처럼 석호가 10년이 넘도록 간직하고 있던 색종이 위에 써내려간 계약서는 하늘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하늘의 마음에 동요가 일어나기 시작한 사이, 그린이 결국 방점을 찍었다.
성추행의 가해자를 주장하는 이지영이 가수로 데뷔한 것을 본 하늘에 그린은 억울하지도 않냐며 가수를 하자고 부추겼다.
그러나 이 뜻을 하늘이 따를 것 같지 않자 이 집에 입양되어 들어온 본인의 처지를 이야기하며 너를 도울 수 없는 이상 집을 떠나겠다고 충격요법을 쓴 것.
주변 사람들을 상처입히지 않으려는 행동이 도리어 모두에게 폐를 끼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하늘은 이제 다시 앞으로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하늘의 전화를 받은 석호는 이를 기다렸다는 듯 수많은 인파 속에서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에 그 어느때보다 행복해보이는 미소를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