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휴먼다큐 사랑' 엄앵란이 유방암 수술을 잘 이겨내고 있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 2016년의 1회는 유방암 수술을 받은 배우 엄앵란과 그의 남편 신성일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1960~70년대 대표적인 흥행스타 엄앵란과 신성일. 두 사람이 결혼한지 52년이 지났다. 하지만 두 사람은 77년 이후 40여년간 떨어져 살아오고 있었다.
평생 배우로 살면서 숱한 사건 사고로 주목을 받았던 두 사람. 하지만 작년 2월 엄앵란은 건강프로그램을 통해 유방암을 선고받았다.
엄앵란은 선고를 받자마자 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당시 상황에 대해 엄앵란은 "내가 무슨 암이야. 어이가 없다. '잘살았다. 고맙다. 팔십이다' 딱 세가지가 생각 나더라"라고 한숨을 쉬었다.
2시간이면 끝난다던 수술은 4시간이나 이어졌고, 암은 그의 몸에 많이 퍼져있었다. 결국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엄앵란의 가슴 한쪽을 절제했고, 이 소식을 접한 막내딸 수화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
더 문제는 수술후 후유증에 있었다. 엄앵란은 유방암 수술후 기력이 쇠했다. 그는 혼자 있다가 물을 흘렸고 "아니 이상해요. 왜 손이 떨려. 이상하지. 하긴 한쪽을 다 떼어냈는데"라며 씁쓸해 했다.
또한 그의 무릎 관절도 심각해졌다. 그는 잘 걷지도 못했고, 특히 자리에서 일어나는 일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의 곁에는 오로지 막내딸 수화가 있었고, 수화는 어머니의 병수발에 하루종일 바빴다. 엄앵란은 딸의 지극정성에 원기를 회복해 가는 듯했따.
수술후 2개월 엄앵란은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그가 빠르게 방송에 복귀한 이유는 바로 가족들 때문. 엄앵란은 "나는 돈을 많이 남기고 죽어야돼. 딸도 챙겨줘야하고, 우리 남편이 다시 결혼할지는 모르지만 돈을 탕진하면 안되잖아"라며 가족을 걱정했다.
하지만 신성일과의 합가에 대해서는 정확한 선을 그었다. 그는 "40년을 떨어져 있었다. 자는것, 먹는것, 나가는거, 나한테 말 안하고 막 친구들하고 여행가는 거 등등 모든게 맞지 않았다. 오래 떨어져 있었는데, 신성일도 다시 같이 살게되면 답답해 할것이다"라며 신성일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