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TV포인트]‘마녀의성’ 이해인, 조금 더 빨랐어야 했던 눈물의 반성

입력 2016-05-19 07: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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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해인이 나문희에 마음을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마녀의 성’에는 집으로 무사히 돌아온 금옥(나문희) 옆에서 잠을 청하는 희재(이해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늦은 밤, 자신의 곁에 와 자리를 잡고 눕는 희재를 이제는 더 이상 알아보지 못하는 금옥은 “누구세요?”라고 물었다. 희재는 먹먹해지는 마음에도 “저에요 할머니, 저도 여기서 잘래요”라고 자리를 비집고 누웠다.

어린 아이같이 순진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금옥에게 희재는 “보고 싶었어요 할머니, 할머니 너무 보고 싶었어요”라며 “이렇게 아무데도 안 다치고 돌아와 주셔서 고마워요”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좀처럼 뜻을 알 수 없는 소리만 늘어놓는 희재의 모습에서도 자신을 향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지 금옥은 머리를 쓸어넘기며 “뉘 집 딸인지 우리 희재만큼 예쁘네”라고 흐뭇해 했다.

희재는 금옥이 정신을 놓기 전 차마 하지 못했던 반성을 말을 그제야 터놓을 수 없었다. 잠자코 그녀를 바라보는 금옥의 모습에 희재는 “그동안 속 썩여서 죄송해요. 할머니”라며 “힘드시라고 그런 거 아니였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 세상에서 내 맘 알아줄 사람 할머니 한 사람뿐인데 할머니마저 내 편이 아닌 거 같아서 그랬어요”라며 “할머니 쫓아오는 거 알면서 차타고 가버려서 정말 죄송해요”라고 끝내 눈물을 글썽 거렸다.

금옥은 누군지도 알아보지 못하면서 우는 희재의 모습이 속상한 지 “울지말아요, 예쁜 사람이 왜 울어”라고 그녀를 달랬다. 희재는 “아시잖아요, 저한테는 할머니가 전부라는 거”라며 “옛날에 학교 갔다오면 엄마는 맨날 없고 언제나 할머니가 간식도 챙겨주고 다치고 온 날엔 약도 발라주시고, 저한테는 할머니가 엄마고 친구고 전부였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신이 없는 금옥은 “졸려”라며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듣는 이 없는 방에서 희재는 “엄마 생각은 하나도 안 나요, 다 지웠어요. 너무 미워서 나중에 저 세상에서 엄마 만나면 따질 거에요”라며 “그러니까 저 혼자 두고 다시는 어디 가지마세요 할머니”라고 당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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