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업★]평생 따라다닐 구탱이형? 김주혁의 괜한 엄살

입력 2016-05-27 10: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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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 제공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소담 기자]김주혁이 구탱이형의 잔상에서 벗어날 준비를 마쳤다.

배우 김주혁이 구탱이형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냉철한 정치인으로 돌아온다. 영화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제작 영화사 거미, 필름트레인)에서 국회 입성을 노리는 전도유망한 정치인 종찬 역을 맡은 것. 공개된 짧은 예고편과 스틸만으로도 구탱이형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드니 김주혁 본인의 괜한 걱정이 아닐까.

'비밀은 없다'는 국회 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그린다. 손예진이 딸의 실종 후 충격적 진실과 사건에 맞닥뜨리게 되는 정치인의 아내 연홍 역을 맡았다.

김주혁은 ‘비밀은 없다’에서 연홍의 남편이자 전도유망한 신예 정치인이자 딸의 실종 소식에도 냉철하게 이성을 유지하는 종찬을 연기했다. 뿔테안경에 모자를 눌러 쓰고 방한용 점퍼를 겹겹이 껴입은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속 ‘구탱이 형’ 김주혁의 모습은 온데 간 데 없고, 슈트 자태를 자랑하는 종찬만 있으니 기대감을 품기에 충분하다.

앞서 김주혁은 2년간 ‘1박2일’에 출연, 맏형 역할을 해내며 ‘구탱이 형’이란 별명을 얻었지만 배우 활동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하차했다. 이어 지난 5월1일 윤시윤 합류와 함께 새 멤버 인수인계를 끝으로 ‘1박2일’과 아름다운 이별을 맞았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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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1박2일’에 함께 출연했던 차태현은 헤럴드POP과 인터뷰에서 “주혁이 형이 그런 결정을 했을 때 내가 가장 이해를 많이 했다. 다시 오라고 다들 그러는데 난 빈말이라도 그런 이야기를 안 했다”며 “1년을 더 버틴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나보다 더 심하지 않냐. 구탱이 형이 뭐냐. 본인도 힘들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주혁도 지난 26일 ‘비밀은 없다’ 제작보고회에서 “‘구탱이 형’이 되기 전에 ‘비밀은 없다’가 먼저 개봉했어야 했다”며 갖은 칭찬에도 불구하고 “구탱이 형 이미지는 영원히 계속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뭘 해도 ‘구탱이 형’이 자신을 따라다닐 것 같다고 말이다. 여기에 최근 연기에 대해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다며 새로운 역할을 제안해줘 고마웠지만, 지적인 뇌섹남 연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하지만 이는 괜한 엄살로만 보인다. 앞서 김주혁은 ‘1박2일’ 출연 당시에도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좋아해줘’를 통해 관객을 만났다. ‘나의 절친 악당들’은 비록 흥행엔 실패했지만, 김주혁은 특별출연이나 다름없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미친 존재감과 서늘한 연기력으로 영화를 보는 그 순간만큼은 ‘구탱이 형’을 잊게 만들었다.

‘비밀은 없다’ 또한 마찬가지. ‘아내가 결혼했다’ 이후 8년 만에 다시 김주혁과 부부 호흡을 맞춘 손예진은 “종찬이 카리스마 있는 역할인데 김주혁이 의외로 잘 어울려서 놀랐다”고 감탄했다. 연기파 배우 손예진이 보장하고, 김주혁의 연기력을 익히 알기에 구탱이형의 잔상은 스크린에서 보기 힘들 듯 하다. 엄살 대신 이젠 자신감을 보여도 될 때가 아닐까.

한편 ‘미쓰홍당무’ 이경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손예진 김주혁이 부부호흡을 맞춘 ‘비밀은 없다’는 오는 6월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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