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오승은, 두 동생들과 혼성그룹 '오즈' 결성한 이유[팝인터뷰①]

입력 2016-06-02 10: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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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기자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박아름 기자]"그대로라고요? 아직 철이 안 들어서.."

오승은이 돌아왔다. 그것도 두 명의 든든한 남동생과 함께 3인조 프로젝트 그룹으로. 2013년 KBS 1TV 일일드라마 '지성이면 감천' 이후 3년만에 대중 앞에 선 오승은은 30대 후반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전한 동안미모를 과시하고 있었다. 카메라 마사지를 오랫동안 받지 못했음에도, 숍의 도움도 없이 셀프 메이크업을 했음에도 불구, 전성기 시절 그대로인 그녀. 하지만 오승은은 아직 철이 안 들어 그리 보일 뿐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지숙 기자
이지숙 기자

오승은은 2005년 대학가요제 대상에 빛나는 '잘 부탁드립니다'의 주인공인 밴드 '익스' 드러머 공영준, 새 얼굴 이상동(예명 싸또)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오즈'를 결성, 지난 달 31일 따끈따끈한 앨범을 발매했다. 앨범명은 '친구'로, 이 앨범엔 '친구' 외에도 ‘시절’, ‘여름바다’ 등이 수록돼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오승은이 직접 앨범 전곡 작사에 참여하고, 곧 공개될 뮤직비디오 연출도 맡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앨범 작업에 참여한 이들 모두 '메이드 인 대구 혹은 경산'이다. 담당 매니저는 오승은의 고향 오빠이고, 멤버들도 경산 혹은 대구에서 만난 동생들이다. 또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이들도, 앨범 작업에 참여한 이들도 모두 대구, 경산인(人)이다.

"경산에 내려가 있으니 지금의 매니저가 '반짝반짝 빛나던 사람이 왜 여기와서 이러고 있냐'고 하더라고요. 원래 있던 자리로 돌려놓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 프로젝트가 시작됐어요"라고 오즈의 탄생 계기를 밝힌 오승은은 "참 묘한 조합이에요. 저흰 노래도 못하고 랩도 못해요.(웃음) 그래도 우리의 미래는 밝아요. 즐기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전하며 웃었다.

스스로 실력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오즈. 이들의 조합은 꽤 독특하다. 유일한 20대인 상동은 오승은이 강의를 나선 대학의 연기+MC 전공 제자였고, 현재 대구에서 실용음악학원을 운영중인 영준과는 오승은이 운영중인 경산의 한 카페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먼저 오승은은 멤버 상동에 대해 "제가 강의하고 있는 학과 제자예요. 연기자를 꿈꾸는 친군데 랩을 너무 잘해 그 가능성을 봤죠"라고 함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오승은이 자신에겐 '이모뻘'이라는 24세 청년 상동은 "오승은 누님이 하시는 카페에서 용돈벌이로 아르바이트도 했어요. 카페 회식날이라 분위기를 띄우려고 랩을 했는데 고개를 끄덕이시더라고요. 그때부터였어요"라고 회상했다.

이어 오승은은 "우리 카페가 커피만 파는 공간이 아니에요. 제 고향에서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 해서 인테리어할 때 무대도 같이 넣었거든요. 내 고향 사람들, 내 지인, 내 팬들을 위해 뭔가 해드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 해서 무대를 넣었어요. 거기서 한 달에 한 번씩 공연을 했어요. 콩트같은 상황극도 하고 노래도 하는 등 여러가지 공연을 했는데 한 달에 한 번씩 정식적으로 홍보하고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분들을 도왔죠. 그러면서 익스 드러머 영준이와 인연이 됐어요"라고 멤버 영준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렇게 지금의 오즈가 결성된 것이다.

또 오승은은 상동에 대해선 '연예인의 끼가 다분하다'고 칭찬했고, 드러머 출신이지만 팀에서 편곡 담당인데다가 노래실력 역시 출중한 것으로 알려진 영준에 대해선 "영준이는 전면에 나서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지금도 절 누님이라 불러요. 조선시대에서 온 사람 같아요. 지금 우리랑 같이 지내면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어요. 원래 '다크'했거든요. 근데 다이어트를 하면서 사람 대하는 데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대표님이 5kg만 빼라고 했는데 10kg 넘게 감량도 했어요"라고 전했다.

이에 영준은 "오히려 살을 뺀 지금이 더 에너지도 넘치고 하나도 안 피곤해요. 누구랑 같이 하느냐가 중요한 거 같아요"라며 오즈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고, 오승은은 대구에서의 삶을 포기하고 자신을 따라 서울로 상경한 멤버들에게 화답했다.

"경산에 내려가서 느낀 게 '나의 고향 대구에 이런 인재가, 이렇게 좋은 보석들이 숨어있었구나'였거든요. 가공돼 있지 않은 좋은 보석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뭔가 계기가 돼 이 친구들과 좋은 그림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홍보해서 돈 벌어야지' '스타가 돼야지' 이런 목적이 아니라 말 그대로 즐기면서 하자는 좋은 취지로 만난 모임이에요. 즐기면서 제대로 무대에서 뭔갈 보여주면 '소통'이란 걸 할 수 있겠다 싶었죠. 이와 더불어 이 친구들도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겠다 싶어 제가 매개체 역할을 한 거죠. 이 모임들이 좋은 곳에 쓰였으면 좋겠고, 저희를 활용해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인터뷰②에서 계속)

오승은, 두 동생들과 혼성그룹 '오즈' 결성한 이유[팝인터뷰①] '컴백' 오승은 "11년만에 앨범, 스타 되려 나온거 아냐"[팝인터뷰②] 오승은 밝힌 #가족 #무한걸스 #논스톱 #배우 복귀[팝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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