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아 기자]영화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이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박찬욱 감독이 출연해 영화 '아가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손석희 앵커는 "솔직히 영화 '아가씨'가 상영 시간이 2시간이 넘어서 평일에 시간을 내서 보기가 힘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요즘 개봉하는 영화들의 상영 시간이 긴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이전에 제작했던 영화들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이번 영화에서는 관객들이 스토리를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친절하게 이야기를 하느라 영화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7년만의 복귀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단편 영화는 계속 해왔기 때문에 영화를 오랜만에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다만 '스토커' 등 일부 영화들의 흥행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에 관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고 답했다.
또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서 여배우의 비중이 큰 이유로 박찬욱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로 많은 수상을 하면서도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극중 여자 주인공(강혜정)이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진실에서 소외된 채로 영화가 끝난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이후 '친절한 금자씨'를 만들게 됐다. 나이가 들고 딸을 키우면서 더욱 관심이 생기게 됐다. 제가 좋아하는 인간형은 어렵고 고통받는 처지에서도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 맞서 싸우는 사람을 좋아한다.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어렸을 적 부모를 잃고 이모부(조진웅)의 보살핌 아래 살아가는 귀족 가문 출신의 아가씨 히데코(김민희)는 서재에서 책을 읽는 것이 일상의 전부였다. 그러던 중 그의 재산을 노리고 백작(하정우)이 접근한다. 그리고 히데코는 백작의 소개를 받아 집에 들어온 하녀(김태리)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하지만 유명한 도둑의 딸이자 소매치기인 이 하녀는 아가씨를 유혹해 거액의 유산을 가로채려고 한다.
영화 '아가씨'는 지난 1일 개봉해 첫날 28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