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3일 오후 8시 30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52회 백상예술대상이 축제의 장 같은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자리를 빛낸 이들은 TV, 영화 부문 할 것 없이 수상자들에 박수와 축하를 보냈다.
특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시상식 자리에서 수상자들의 재치 있는 소감은 수상의 기대감, 긴장감과 함께 방송의 재미를 더했다. 이에 재치 있는 수상 소감으로 백상예술대상의 분위기를 고조시킨 수상자들을 꼽아봤다.
# 김숙 "집에서 뒷바라지 해주는 윤정수, 꽃집 차려주겠다"
JTBC '님과 함께 2-최고의 사랑'으로 윤정수와 함께 국민 부부로 등극한 김숙은 TV부문 여자 예능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숙은 "제 1의 전성기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정말 받게 됐다. 이렇게 큰 상 받게 된 게 22년만이라 정말 기쁘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가장 고마운 분이 있다"고 말해 모두들 윤정수를 예상하게 했지만 부모님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집에서 뒷바라지 해주는 윤정수씨, 정말 고맙다. 꽃집 차려주겠다"고 말해 개그우먼다운 재치를 선보였다.
# 박정민 "자기 얘기하면 가만 안두겠다던 황정민 형님 감사하다"
영화 '동주'의 송몽규 역으로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의 주인공이 된 박정민은 겸손과 재치를 겸비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박정민은 "예상을 못했다. 작년 설날에 윤동주 선생님과 송몽규 선생님 묘소를 찾아간 적 있다. 30여 마리의 까마귀 떼가 내 머리 위를 돌며 10여분 간 울어서 망했다 싶어서 좌절에 빠졌는데 이준익 감독님이 길조라고 하더라. 이렇게 상까지 이어져서 감사드린다. 나 같은 그리 유명하지 않은 배우에게 좋은 역을 맡겨준 신연식 감독님과 이준익 감독님, 같이 연기한 강하늘에게 감사하다. 데뷔한지 5년 됐는데 이런 상을 받게 돼 창피하기도 한데, 그동안 성과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기다려준 소속사 대표님과 상 받아서 자기 이야기를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던 황정민 형님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겸손과 재치를 넘나드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 라미란 "2관왕 안 주려고 조연상 준 느낌"
영화 '히말라야'로 여자 조연상을 거머쥔 라미란은 "난 걸으라면 걷고 서라면 서면서 산에 다녔을 뿐인데 상을 받았다. '히말라야'는 어떤 영화보다도 스태프들이 많이 고생했다. 내가 이런 상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 다른 후보들이 워낙 쟁쟁해서 2관왕 안 주려고 이 상을 준 느낌도 든다. 어쨌거나 같이 한 스태프들 고생 많았다. 좋은 작품 할 수 있게 해준 많은 산악인들, 왜 산에 올라가냐고 하는데 올라가보면 안다. 감사하다"는 수상소감을 전해 역시 빠지지 않는 재치를 보여줬다.
# 민철기 PD "음악 대장 10연승 할 수 있을지 본방사수 해달라"
MBC '복면가왕'으로 예능작품상을 수상한 민철기 PD는 "살면서 백상예술대상을 받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처음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많은 관계자들이 '오래 못갈 것이다'라고 하셔서 시도해보자는 의미가 컸는데 많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주 음악대장이 10연승을 할 수 있을지 기대해달라. 본방사수 부탁드린다"며 프로그램 홍보를 동시에 하는 PD다운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백상 그 후]"최성원 기적있길…" ★들의 말말말 감동형① [백상 그 후]"소감 논란 나도 알아" ★들의 말말말 솔직형② [백상 그 후]"2관왕 안줄듯" ★들의 말말말 재치형③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