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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 ‘개콘’ 신사 참배부터 동물학대까지…살아있는 풍자의 날

입력 2016-06-06 07: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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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개그콘서트가 풍자개그를 선보였다. 5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것은 물론 일본과 동물학대 등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풍자하는 코너들이 그려졌다.

‘영화는 영화다’ 코너에는 영화감독인 형과 그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 임우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임우일은 감독 영활인 김태원이 던진 배역에 “내 이름이 야스쿠니였어?”라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내 이름 신사라며”라며 “그럼 내 이름이 야스쿠니 신사야?”라고 말하며 이를 탐탁치 않아했다.

임우일은 이에 “형 난 좀 찝찝한데 난 그럼 그냥 사타구니 하면 안 돼?”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스타가 되고 싶지 않냐는 부추기에 다시 연기를 시작한 임우일은 이번에 성경책을 찢어야하는 신에서 손을 멈췄다. 임우일은 “성경책을 어떻게 찢어”라며 영환데 어떠냐는 말에 “형, 나 모태신앙이야 이거 찢었다간 우리 엄마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질 거 같아”라고 망설였다.

이에 영화감독인 김태원이 “너 일본 총독부야”라고 말하자 임우일은 “나 우리 교회 청년부야”라고 맞받아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국민배우역인 김성원은 “감독님 요즘에도 배우들이 이미지 관리하나요”라며 능청스럽게 등장해 임우일이 거절한 연기를 도맡아했다.

김성원은 “이런 쥐새끼 같은 놈들 감히 신사참배를 반대해?”라며 임우일이 망설였던 성격책 앞에서 “난 이미 성경책 찢었어”라고 호언장담을 하더니 옷 안에 감추고 있던 성가대 복을 공개하며 “찌저스 크라이스트!”라며 황당한 상황극으로 이를 모면했다.

김성원이 사라지고 임우일은 이번에 강아지를 던져야하는 데서 놀라며 “개를 어떻게 집어던져 요즘에 동물학대 했다가 큰일 나”라고 세간에 화제가 됐던 강아지 공장을 연상케 했다. 임우일은 “나 개 키우잖아, 이따가 우리 집 뽀삐 어떻게 봐”라며 “나 뽀삐 밥주는 남자야”라고 결국 배역을 거절했다.

임우일의 거절에 다시 등장한 김성원은 “제가 하겠습니다”라며 강아지 앞에 가서는 “내가 못 던질 거 같애? 던질 수 있어!”라고 금방이라도 강아지를 던질기세로 다가섰다. 그러나 너무나 순진무구한 진돗개의 눈빛 앞에 김성원은 옷자락에 숨겨두었던 간식을 던지며 “던질 수 있어! 너의 간식을”이라며 되려 강아지를 쓰담쓰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콘서트’의 풍자개그는 ‘1대1’ 코너에서도 이어졌다. 총대를 멘 이상훈은 미세먼지와 관련해 경유 요금을 인상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이러다 고등어한테도 세금을 걷겠다”고 풍자를 해 막힌 속을 뻥뚫었다.

더불어 이제 막 시작된 20대 국회에 식물국회가 되지 말 것을 당부하며 “맨날 실망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겠지 하고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본다”고 시청자의 입장을 대변했다.

개그콘서트의 위기는 언제고 반복되어 왔다. 하지만 언제나 재미있을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이 있기가 사실상 더 힘들다. 하지만 공영방송으로 제작되는 개그콘서트가 웃음은 물론이고 다양한 방면에서 시청자와의 소통을 시도한다는 것에 희망을 걸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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