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③]김태리 "김민희, 본인은 말실수 많이 했다며 칭찬"

입력 2016-06-08 1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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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숙 기자
사진=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이소담 기자]'아가씨' 김태리가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 용필름)를 통해 보석 같은 신예가 충무로에 등장했다. 바로 하녀 숙희 역을 맡은 배우 김태리다. 첫 공식 석상이었던 '아가씨' 제작보고회에서 "죽을 것 같다"며 떨던 김태리지만 영화에선 그 누구보다 당찬 숙희가 아니었는가.

이에 김태리는 헤럴드POP과 인터뷰에서 "영화 촬영 전에 영화 매거진에서 배우들 인터뷰를 하고 사진을 찍는다고 하더라. 박찬욱 감독님 영화다 보니 그런 일도 있더라. 난 난생 처음 하는 인터뷰라 정말 미친 듯이 떨었다. 제작보고회 때보다 더 많이 떨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태리는 "인터뷰에서 뭘 해야 하나, 에피소드는 없나 하고 생각하면서 엄청 힘들어하다가 김민희 언니에게 나 어쩌냐고 정말 걱정 된다고 했더니 그러더라. '넌 대단하다. 난 처음에 인터뷰 할 때는 아무 생각 없이 해서 말실수도 많이 했는데, 미리 걱정을 이렇게 하는구나'라고 말이다. 그 순간 나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해도 되나 싶었다. 정말 긴장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990년생으로 올해 나이 스물 일곱,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출신인 김태리는 지난 2014년 CF로 데뷔한 이후 단편영화에 출연하다 '아가씨'로 장편상업영화에 발을 들였다.

김태리는 "대학교에 들어간 뒤 연극 동아리를 통해 연기를 처음 접했다. 왠지 모르게 계속 하고 싶더라. 사실 그때만 해도 꿈이랄 게 없었는데 연기를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를 밝혔다.

사진=이지숙 기자
사진=이지숙 기자

"솔직히 신방과도 그냥 아빠가 다니던 학교에 가고 싶어서 성적 맞춰서 별 생각 없이 지원했었다. 보통 꿈이 없는 학생들은 대입 원서를 슬 때 부랴부랴 성적 맞춰서 지원하곤 하잖나.(웃음) 대학에 들어간 것도 운이 좋았다. 대학에 들어와서도 인복이 너무 좋았고, 알음알음 알게 되는 일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게 언제까지 계속될지 궁금하고 두렵다." "연기가 너무 재밌다"는 김태리는 "연기를 하면서 '너무 좋다' '좋아 죽겠어' 이런 생각은 잘 안 드는 게 사실이다. 연기할 땐 너무 힘든데, 어느 순간 반짝 반짝 빛나는 순간이 있다. 되게 좋은 호흡이 나올 때, 내가 뱉는 대사가 어색하지 않고 입에 잘 맞아서 진짜처럼 튀어 나올 때, 내가 뭘 해야 할지 어떤 행동에 대해 아이디어가 샘솟을 때 정말 재밌다고 느낀다. '아가씨' 각색 과정에서도 박찬욱 감독님과 시나리오를 보면서 이건 이런 식으로 해보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고 전했다.

특히 백작 역 하정우의 주요부위를 움켜쥐는 것은 물론이고 상대에게 수치심을 주는 민망한 대사를 능청스럽게 해내야 했던 장면도 김태리는 선배 하정우의 도움 덕에 즐겁게 해낼 수 있었다고. 김태리는 "하정우 선배가 민망했다고 말을 한 뒤에 그랬단 걸 안 거지, 막상 그댄 평소보다 더 즐겁게 촬영했다. 되게 재밌었다. 표정도 말도 말이다. 숙희가 아가씨와 있을 때와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정우 선배가 정말 편하게 해줬다. 만약 선배가 불편해하는 기색이 있었다면 나도 마음에 걸렸을 텐데, 그렇지가 않아서 이번엔 대부분 장면이 재밌었다"며 "가끔 의기소침해질 때가 있잖나. 그러던 중 고개를 돌리다 하정우 선배와 눈이 마주치면 내게 윙크를 한번 해준다. 그럼 웃음이 딱 나더라. 그러면서 심도 나고 말이다. 같이 일하고 있단 느낌도 들고, 날 챙겨주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조진웅 선배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한번씩 툭툭 어깨를 두드려주는데 그게 정말 큰 위로가 됐다"고 고마움을 전한 김태리였다.

☆★☆★‘아가씨’ 김태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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