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그룹 포미닛이 팀을 해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16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권소현 4인은 6월 14일 당사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큐브 엔터테인먼트를 떠나게 됐다. 당사는 멤버 4인과 함께 재계약과 관련해 오랜 논의를 거쳤고, 심사숙고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히며 포미닛 해체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어 “큐브 엔터테인먼트 창립 첫 걸그룹으로 7년여 간의 세월을 정상에서 함께 해 온 포미닛은 당사에게 있어 많은 추억과 애착을 지닌 팀이다. 아쉬움 속 포미닛의 그룹 활동은 마무리 되지만, 새로운 출발선에 선 4인의 멤버들을 축복해 주시고 지금처럼 따뜻한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역사를 같이한 포미닛은 지난 2009년 디지털 싱글 앨범 ‘핫 이슈(Hot Issue)’로 가요계 돌풍을 일으키며 등장했다. 원더걸스 원년 멤버였던 현아의 존재로 처음 관심을 받았던 포미닛은 중독성 강한 후크송 ‘핫 이슈’로 데뷔와 동시에 인기몰이 했다. 뒤이어 발표한 ‘뮤직(Muzik)’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포미닛은 데뷔 첫 해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으며, 그해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포미닛은 수많은 걸그룹들 사이에서 본인들만의 색을 확실히 유지했다. 청순함 매력을 내세운 걸그룹들이 사랑받는 가운데서 강렬한 퍼포먼스, 화려한 메이크업과 의상, 섹시함과 세련미로 무장해 유니크한 매력으로 승부했다.
이후 2010년 발표한 ‘허(Huh)’, 2011년 발표한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 ‘거울아 거울아’, 2012년 발표한 ‘볼륨 업(Volume Up)’ 등 발표하는 곡마다 흥행하며 음악방송 1위와 연말시상식 수상을 놓치지 않았다. 2013년 발표한 ‘이름이 뭐예요?’, ‘물 좋아?’도 포미닛만의 ‘쿨’한 매력을 고스란히 무대에서 발산하며 사랑을 받았다.
포미닛은 이러한 국내에서의 인기를 발판삼아 2010년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섰고, 일본에서는 데뷔 1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발표한 ‘미쳐’와 ‘싫어(Hate)’가 이전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포미닛은 두 곡을 통해 힙합을 베이스로 한 음악을 선보였고, 성공적인 변신과 함께 독보적 매력의 걸그룹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대중성 면에서는 이전에 발표했던 곡들보다 뒤처졌다. 두 앨범의 부진은 포미닛 해체의 큰 이유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멤버들 각자가 원하는 진로가 달랐고,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로 포미닛은 결국 7년 만에 해체를 결정했다. 이미 솔로 가수로서도 성공적인 활약을 펼쳐온 현아는 앞으로 큐브 엔터테인먼트 안에서 솔로 가수로 더 활발하게 활동할 전망이다. 남지현, 허가윤 등 연기에 도전했던 경험이 있는 멤버들은 배우로 전향할 가능성도 있다. 전지윤, 권소현은 현아처럼 솔로로 데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누구보다 어려운 결정을 내렸을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통해서도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