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TV]'또오해영', 미치게 좋다가도 섬뜩한 '마약 드라마'

입력 2016-06-15 06: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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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사진 = tvN

[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약 1시간 방송되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엄마 미소를 불렀다가 이내 곧 섬뜩한 새드엔딩을 예감케하는 마약같은 드라마가 있다. '또오해영'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오해영' 14회에서는 박도경(에릭 분)과 오해영(서현진 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행복한 시간을 그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13회 방송 말미에서 도경은 해영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었다. 그러자 해영 역시 자신의 마음을 못 참고 드러내, 두 사람의 재회가 이뤄졌다. 이와관련해 해영은 서로의 마음이 틀어진 상황에서 용기를 내준 도경에게 "우리 둘 다 고생했다. 그쪽에서 밀고 들오지 않았으면, 우린 끝났을 거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도경은 "내가 만약에 죽는다면 죽는 순간에 이 타이밍을 되돌아본다면 생각해봤다. 잴 필요 없다. 마음이 원하는 만큼 가자"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로써 다시 시작하는 연인의 달콤한 시간은 시작됐다. 도경과 해영은 보통의 연인처럼 집 앞에서의 이별을 아쉬워하고 출퇴근길 시간을 활용해 얼굴을 보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기시감 때문에 꾸준히 의사와 상담을 이어온 도경. 그의 담당 의사는 미래 영상과 다른 결과를 만들고 있는 도경에게 "보였던 영상에서는 헤어지고 끝이었는데, 사귀는 걸로 변했다? 그럼 달라진거네. 축하한다. 네가 운명을 바꿨어"라며 기뻐했다. 그러자 박도경은 "사랑하지 않고 떠나는 것보다 마음껏 사랑해주고 떠나는 게 여자한테 훨씬 행복한 거겠지?"라며 자신의 죽음을 예측했던 미래를 걱정했다.

이에 의사는 "달라졌는데 왜 죽느냐. 앞이 바뀌었는데 뒤가 안 바뀌어? 마음이 하는 일은 못 당해. 사랑하는 여자 두고 떠날까봐 걱정되느냐"고 안심시킨 뒤 "발에 땀나게 사랑해라"라고 조언했다.

사랑에 빠진 도경은 예상보다 과감했다. 그는 누나 박수경(예지원 분)에게 해영을 외근 보내달라고 부탁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사정이 통하지 않자, 회사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해영을 납치해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이에 회사동료들은 엉겁결에 해영의 납치 신고를 했고, 한 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에서 박도경은 반복된 기시감에 불안해 했다. 도경은 자신이 곧 차에 치여 죽는 미래를 봤던 상황. 그래서 마음과 다르게 해영을 밀어냈던 터였다. 그런데 자신이 용기를 냄으로써 해영과의 관계 그리고 미래가 바뀌었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도경의 기대와 달리, 집 주인이 세상을 떠난 것, 오해영이 장조림을 만들다가 손을 데인일이 모두 자신이 기시감으로 봤던 그대로 흘러가면서 도경은 불안감을 느꼈다. 이 사실을 듣게 된 담당 의사는 "다치고 죽고, 그런 건 안 바뀐다는 것 아니냐. 이게 뭐냐"며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도경의 해영의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로 엄마 미소를 불렀던 '또오해영' 14회는 막판 3분 동안 불안한 기운을 다시 불러 모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했다. 바로 이 부분이 '또오해영'의 매력이다. 2회를 연장해 종영까지 단 4회 만을 남겨둔 상황인데, 앞으로 펼쳐질 전개를 예상하기 어려울 만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는 점 말이다. 특히 남자주인공이 이미 자신의 죽음을 예고한 미래를 내다 본 상황에서 ‘또오해영’은 마약 같은 매력으로 앞으로 그려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 그리고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극을 끌고 가고 있다. 과연 박도경은 해피엔딩 혹 새디엔딩 중 어떤 미래를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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