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손진영과 김승수가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수상한 휴가’에는 세렝게티 초원을 여행하는 절친 손진영-김승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승수는 탄자니아로 떠나기 전 제작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 동물 프로그램을 굉장히 좋아해요”라며 “그래서 뭐 동물의 왕국이나 어렸을 대부터 굉장히 많이 봐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육식동물이 사냥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라며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공개했다. 손진영 역시 “탄자니아에 가서 사자를 꼭 만나고 싶다”며 세렝게티에 대한 원대한 꿈을 품고 있었다.
두 남자의 낭만과 꿈의 땅, 세렝게티는 끝이 없을 것 같은 긴 도로를 열어놓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손진영은 세렝게티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한껏 들뜬 듯 콧노래를 연신 부르며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손진영과 김승수가 세렝게티에서 가장 먼저 만난 동물친구는 얼룩말이었다. 손진영은 “룩말아, 룩말!”이라며 “나 너희 팬티 무늬 있다, 팬티 무늬 너희 꺼다”고 우스갯 소리를 했다.
기린과 코끼리 등 한국의 어느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동물이 나왔지만 손진영과 김승수는 그저 세렝게티라는 공간에서 그들을 만난 것 만으로도 들 떠 있는 듯 했다. 길을 가던 중 매의 눈 손진영은 멀찍이 있는 치타를 발견해내며 김승수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느긋하게 차 앞을 가로질러가는 치타의 모습에 김승수는 입을 쩍 벌리며 “우와”라고 감탄했다.
치타를 보고 다음 행선지로 향하던 중 손진영은 갑자기 휴대전화가 사라졌다며 다급하게 찾기 시작했다. 동물들을 보려는 마음에 차 지붕을 열었다 휴대전화를 그대로 거기에 둔 채 문을 닫았던 것. 김승수는 “너 여기 오기 전에 나를 보필하겠다더니 어떻게 된 거야”라며 허둥지둥하는 손진영의 모습을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참 길을 달리던 중 김승수와 손진영의 차를 운전하는 기사는 “사자를 발견했다고 다른 기사에게서 무전이 왔다”며 급하게 길을 가기 시작했다. 도착한 곳에 길을 가로막고 차들이 오도가도 못하게 느긋하게 누워있는 동물의 왕 사자를 발견한 김승수는 “어떤 동물도 저런 자세로 휴식을 못 취하거든, 여긴 내 땅이다 이거지 뭐”라고 특유의 위엄에 감탄했다.
꿈쩍을 않고 앞길을 막고 있는 사자에 차 서너대가 발목을 잡힌 채 도로위에 있던 중 손진영과 김승수는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했다. 몸을 움직이는가 싶었던 사자들이 버젓이 이곳에서 짝짓기를 시작한 것. 김승수는 “우리가 이걸 보다니”라며 놀라워했다. 동물들 간의 사냥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던 김승수는 “그거보다 더 아름다운 순간”이라며 “더 희귀한 장면을 봤어”라고 세렝게티에서 만난 대자연에 놀라워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승수는 “그 버킷리스트보다 정말 더 큰 걸 더 얻은 것 같은 기분”이라며 “사냥보다 더 마음에 들었어요”라고 확률적으로도 목격하기 쉽지 않은 사자들의 짝짓기에 만족스러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