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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웹툰, 연예계에 시나브로 침투하다

입력 2016-06-27 18: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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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MBC에브리원, MBC, Mnet, AQ 제공
사진=tvN, MBC에브리원, MBC, Mnet, AQ 제공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웹툰 콘텐츠가 연예계 곳곳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원작, 홍보, 소재 등 다양한 방면에서 충분한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웹툰과의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살펴봤다.

가장 먼저 웹툰이 두각을 나타낸 건 영화나 드라마, 연극 및 뮤지컬의 원작이 되면서부터다. 흥미롭고 신선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이 시청자와 관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내부자들'과 같은 장르물부터 판타지 '신과 함께', 액션 '은밀하게 위대하게', 휴머니즘 '미생', 로맨틱 코미디 '운빨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웹툰이 원소스 멀티유스됐다. 강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 순끼의 '치즈인더트랩' 등 영화와 드라마로 각각 제작되는 원작 웹툰도 있었다.

벌써 시즌2까지 방영된 MBC에브리원 '툰드라쇼'는 대놓고 웹툰드라마를 표방한다. 웹툰 작가가 방송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하는 새로운 포맷이 특징이다. '조선왕조실톡', '꽃가족', '청순한 가족', '내 남자는 육아 도우미' 등의 이야기가 마치 시트콤처럼 전개되며 B급 감성으로 방송의 감칠맛을 더했다. 기안84는 '청순한 가족'에 직접 출연, 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웹툰 작가들이 방송에 출연자로 나서는 건 주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기안84가 웹툰 작가의 생활을 노출했고,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는 이말년이 웹툰 제작 꿀팁을 전수했다. '무한도전'에서는 릴레이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가스파드, 기안84, 무적핑크, 윤태호, 이말년, 주호민 등 6명의 작가를 소환했다. 이들은 각 멤버들과 파트너를 이뤄 지난 25일부터 매주 한 편씩 릴레이툰 연재를 진행 중이다.

웹툰 작가가 방송인이 되는 것처럼 연예인이 웹툰 작가로 변신하기도 한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스토리 작가로 릴레이툰에 참여한다. KBS 2TV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는 지난 5월부터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곽범이 직접 그린 웹툰 '개그콘썰트'를 연재하고 있다. 곽범은 개그맨들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병맛 캐릭터들을 탄생시켰고, 실화를 바탕으로 '개그콘서트' 뒷 이야기를 풀어내며 색다른 재미를 유발했다.

그런가하면 작품의 홍보를 위해 브랜드 웹툰을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 영화 '널 기다리며', '오피스', '악의 연대기', '더 파이브' 등 스릴러 장르의 영화들이 긴장감과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자 프로모션차 스페셜 웹툰을 공개했다. Mnet 예능 '너의 목소리가 보여 3'는 첫 방송을 앞두고 웹툰으로 보다 친근하게 방송 진행 방식과 출연진 일부를 소개했다. 신인 아이돌 그룹 VAV, 핫샷, 탑독은 멤버들의 캐릭터로 전개되는 웹툰을 통해 자신들의 데뷔 과정이나 콘셉트를 설명하기도 했다.

흥미를 유발하는 웹툰과 연예계의 컬래버레이션이 더욱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더욱 폭넓은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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