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미녀 공심이' 남궁민과 온주완이 대립하기 시작했다. '리멤버' 남규만과 '더 파이브' 재욱의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배우들의 전적 탓에 이들의 대립각이 더 섬뜩하다.
2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연출 백수찬) 14회에서 안단태(남궁민 분)는 석준수(온주완 분)의 수목원 행이나 가방 도난 사건에 관한 거짓말을 의심하고 파헤치려 했다. 석준수는 어머니를 위해 "지금부터 죄 짓는 사람이 되겠다"며 안단태에게 더 많은 것을 감추기로 결심했다. 공심(민아 분)과의 러브라인에서도 두 사람은 조심스러운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였던 안단태와 석준수는 서로가 형제임을 눈치챈 뒤 묘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석준표의 정체나 유괴 사건의 진범 등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지만, 서로를 유도심문하며 각자의 추리 구도를 세워갔다. 안단태는 남순천(정혜선 분)에게 기억이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알렸고, 석준수는 안단태의 칫솔을 들고 유전자 검사소를 찾았다. 출생의 비밀은 로맨틱 코미디 전개 속에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고, 이날 방송은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하는 14.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여러 정황상 서로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두 사람은 긴장감과 경계심 가득한 눈빛을 드러냈다. 남궁민과 온주완의 눈빛이 더욱 섬뜩하게 보이는 건 두 사람 모두 과거 잔혹한 악역을 실감나게 연기했던 배우이기 때문. 남궁민은 지난 2월 종영된 SBS 드라마 '리멤버'에서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재벌2세 남규만으로 분했다. 온주완은 2013년 영화 '더 파이브'에서 연쇄 살인마 재욱을 맡아 복수극을 시작시켰다.
'리멤버'와 '더 파이브'를 통해 남궁민, 온주완은 각각 재발견됐다는 극찬을 받았다. 역할의 악행처럼 강렬했던 연기가 시청자와 관객에게 인상적인 눈도장을 찍었다. '미녀 공심이' 초반부에서 소탈한 안단태, 달콤한 석준수로 연기 변신에 완벽 성공했던 남궁민과 온주완은 지울 수 없는 강렬한 눈빛을 신경전에서 발휘했다. 장르 불문 역할 소화력이 또 한 번 증명됐다.
로맨스보다 궁금한 출생의 비밀이 점점 실마리를 드러내고 있다. 시청자들이 정체와 진범을 다 알고 있음에도 두 사람의 추리 과정을 지켜보는 건 팽팽한 연기 대결 덕분이다. 달콤한 모습만큼이나 매력적인 남궁민과 온주완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