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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 ‘휴먼다큐 사람이좋다’ 황재근, “어머니 조의금으로 유학마쳤다”

입력 2016-06-27 07: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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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예솔 기자] ‘휴먼다큐 사람이좋다’ 황재근이 가난했던 유학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2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나는 황재근이다’로 꾸며진 가운데 ‘복면가왕’의 가면 디자이너로 알려진 황재근의 아픔과 삶이 그려졌다.

이날 황재근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집이 있는 전주로 내려갔다. 황재근은 “어머니가 옷을 만드셨다. 한복도 만들고 양장도 만드셨다. 눈이 어두워져서 바늘을 못 끼울 때까지 옷을 만드셨다”고 말했다.

황재근은 “유학시절에 옷을 정말 많이 만들었다.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어야 했다”며 “보통 그러면 재봉사에게 옷을 맡긴다. 하지만 나는 돈이 없어서 그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황재근은 “어머니가 돈을 보내주시면 유로 환율 때문에 40%가 날아갔다”며 “먹을거리도 살 수 없어서 감자 밖에 못 산 적도 있었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추억했다.

황재근은 “하루는 큰 누나가 어머니가 아프다고 한국에 오라고 하더라. 그때 이상하게 감이 왔다”며 “비행기 표를 살 돈이 없었다. 한국에 갔더니 어머니는 벌써 돌아가셨고 3일장도 끝나 있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황재근의 누나는 “엄마는 문 소리만 나면 재근이 인 줄 알고 뛰어나가셨다. 늘 골목 앞에서 기다리고 계시더라. 돌아가시기 전 날에도 걱정하셨다”며 “내가 걱정마시라고 잘 할 거라고 얘기해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황재근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큰 형이 어머니의 조의금으로 들어온 돈을 주시면서 가서 공부하라고 하셨다”며 “내가 공부 안 해도 된다. 괜찮다고 했지만 끝까지 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황재근은 “졸업쇼가 끝나는데 눈물이 나더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에 황재근의 누나는 “엄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마음의 짐이 있는 것 같다”며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 되면 어쩔 수 없다. 마음의 짐을 내려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황재근은 ‘복면가왕’의 가면 제작에 나서면서 예민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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