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기존 일일극에서 막장 요소를 뺀, 뻔하지 않은 복수극 '신데렐라 게임'이 베일을 벗는다.
2일 KBS2 새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나영희, 한그루, 최상, 지수원, 김혜옥, 최종환, 박리원, 권도형과 이현경 감독이 참석했다.
'신데렐라 게임'은 원수에 의해 가짜 딸로 이용당해 복수의 화신이 된 여자가 진정한 복수의 의미를 깨달으며 성장,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이날 이현경 감독은 "어느 날 갑자기 고아에서 재벌 집 상속녀가 된 여자가 이 모든 게 원수에 의해 꾸며졌음을 알고 복수를 결심하게 되는 이야기다. 단순한 복수극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해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 같은 경우는 이 드라마 연출에 중점을 뒀던 건 배우들의 캐스팅이다. 저희 드라마는 각 캐릭터의 입체적인 모습을 표현해 주실 분이 필요했다. 뻔한 복수극 같지 않게 악을 악으로만, 선을 선으로만 표현해선 안 돼서 심혈을 기울여 배우를 찾았다"며 기대를 높였다.
나영희 역시 "너무 뻔하지 않은 복수극이라 좋았던 것 같다. 작가님의 극본이 굉장히 좋았다. 또 하나 좋은 건 감독님이 젊다는 거였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고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게 돼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11년 만에 KBS 드라마로 돌아온 한그루는 " 좋은 배우분들과 함께 하는 작품이라 잘 만들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함께 한 뜻으로 작품을 만들어갈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컸다"고 말했다.
최상은 "주인공들이 각자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면서 시련을 만나는데, 그걸 극복해 나가며 자신을 찾아나가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황진구 역에 대해 "수식어로 따지면 '느좋남'(느낌이 좋은 남자)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바랐다.
최종환은 "부성애가 있는 캐릭터다. 침착한 도예가이지만 내면으로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인물이라 부성애의 온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첫 일일드라마 도전인 박리원은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선배님들, 배우분들과 함께 리딩을 하며 맞춰 봤다. 단시간 안에 친해져서 현장 나오는 게 즐거웠다"고 말했다.
냉철한 회장이지만 자식을 잃은 엄마 신여진 역을 맡은 나영희는 "차라리 악역이면 한 톤으로만 가면 된다. 그런데 감정선이 자식에 대한 것이기에 그 감정선을 가지고 가려고 하니 어떤 작품보다도 더 큰 에너지가 필요하고 디테일이 필요했다"고 귀띔했다.
작품 속 10대 연기까지 감행한 한그루는 "교복도 입고 가발도 쓰고 해 봤는데 너무 10대처럼 안 보이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부끄럽더라. 그런데 점점 익숙해져서 촬영하며 그때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재밌었다"며 웃어 보였다.
이 감독은 '신데렐라 게임'에 대해 "작가님 대본을 받고 읽었을 때, 작가님에게 저희 드라마 되게 따뜻한 거 같다고 말씀드렸다. 일반적인 복수극이라고 하면 조금 뻔하거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자극적인 이야기가 포함된 경우가 많은데, 우린 따뜻함이 있다. 인간에 대해 깊이 이해하려고 하신 작가님의 노력이 녹아들어 간 게 아닌가 싶다"며 관전 포인트로 "배우들의 연기 열전"을 꼽았다.
한그루는 "대본을 봤을 때 차별화된 복수극이 맞는 표현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야기만 들었을 땐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려는 복수가 아닐까 생각이 들지만, 시청하시면 모든 캐릭터들이 성장하며 그 과정 속 스스로 깨닫고 변화하는 그런 것들이 그려지는 드라마다"라며 "'하나'라는 캐릭터가 살아가며 많은 환경, 상황들에 놓이게 되는데 그 과정 속 깨닫고 성장하고 치유해 나간다. 가족이라는 의미가 어떤 건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변화 과정이 그려질 것 같다. 그 부분을 공감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나영희 역시 "기존 드라마와 차별화가 됐으면 좋겠다. 일일극의 무조건적인 복수가 아닌 따뜻함과 같은 요소들이 다양하게 있다"고 말했다. 김혜옥은 "단순한 막장이 아니니 시청자분들에게 위로를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한편 KBS2 새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은 오늘(2일) 저녁 7시 50분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