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유지우기자]족쇄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01회에서는 사랑을 증명받고 싶은 아내와 이러한 아내의 요구가 통제라고 느껴지는 남편의 사연이 그려졌다.
단란한 모습을 보이며 흐뭇함을 자아낸 오늘의 주인공. 그러나 아내는 “나 혼자 키워도 될 것 같다. 쓸모가 없다. 이혼하자”며 충격을 샀다.
그녀는 “독박육아를 하고 있다”며 남편을 향해 지칠 대로 지쳐 있는 모습을 보였고, 비속어와 폭력을 통해 해소했다. 아내는 “우울증이 왔다. 힘들다고 몇 번을 말해야 하나. 죽을 것 같으니 놔 달라. 다시 태어나면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 토로했다.
아내는 남편의 질문에도 무응답으로 일관, 침묵을 이어 갔다. 아내는 남편을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이는 등 무차별적인 공격을 시작했다.
남편은 “아내는 9시가 넘도록 무조건 잠을 자고 있다. 그래서 아이의 늦은 등원에, 선생님께 연락이 자주 온다. 그래서 아내와 아들을 깨우러 가면 ‘네가 뭔데, 지금 깨워?’라 한다. 타일러도 ‘네 사정인데 내가 왜 신경을 써야 해?’라고 한다. 그래서 매일 아침마다 싸운다”라 밝혔다.
온 신경이 휴대폰에 가 있는 남편은 일과 중에도 이를 놓지 못했고, 아내와 끊임없이 연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일정한 간격으로 연락하면 안 된다. 2시간 간격으로 연락을 하면, ‘알람을 맞춰 놓냐’며 시비를 건다. 일률적이면 안 된다. 전화와 카톡을 섞어서 해야 한다”며 불안의 이유를 밝혔다.
아내는 남편의 연락 두절에 “이런 식으로 하면, 죽일 거라고 하지 않았냐”며 충격을 샀다. 아내는 “연락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바빠도 연락을 해 주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남편은 업무 중에도 시계를 살폈고, 다급히 퇴근길에 나섰다. 제작진은 “엄청 빨리 가신다. 놓쳤다. 너무 빠르다”며 그의 ‘질주 본능’에 당황했다.
남편이 전력질주하며 발걸음을 서두른 곳은 다름 아닌 집.
그는 “1~2분이라도 빨리 가야 와이프에게 덜 혼난다. 차가 밀려 조금 늦게 도착하면, ‘다른 곳에 들렀다 왔냐’, ‘일부러 늦게 들어온 거지?’ 라 묻는다. 무조건 뛰어간다. 운전도 평소보다 과격하게 해야 한다”라 밝혔다.
남편은 “늦어서 미안하다”라 사과했고, 아내는 “일이면 늦어도 된다는 거냐”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한 “나는 그럼, 애를 키우고 싶어서 키우냐. 연락도 그렇고, 카톡도 씹는다. 매일 미안하다고 하지 마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는 “넌 왜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도 못 들어주냐. 이혼이다”며, 싸움을 이어 갔다. 남편은 “본인의 삶이 없다는 것을 지쳐하는 것 같다. 실질적으로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 보니, 알면서도 답답하다”고 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연락을 할 때) ‘뭐 해?’라 물으면 안 된다. 적합한 멘트를 구사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얘기해 주는 것을 좋아한다. 만일 연락이 안 되면, 아이 앞에서 제가 맞거나, 아내가 이혼을 요구한다”라 밝혔다.
오은영은 “이유가 무엇이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사람이 사람을 때려서는 안 된다. 가장 사랑하고, 보호해야 하는 아이 앞에서는 더욱 안 된다. 명확히 선을 그어드리고 싶다”며 따끔한 조언을 남겼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