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유지우기자]박서진이 과거를 털어놓았다.
7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371회에서는 박서진이 심리극을 통해 지난 속사정을 밝혔다.
심리 상담을 받으러 간 박서진의 가족. 앞서 박서진의 아버지는 “박서진이 약을 먹은 적이 있다. 두 아들을 보내고, 박서진까지 보낼까 걱정이 됐다”라 밝히며 충격을 샀다.
이어 가족을 위한 심리상담극이 진행됐다. 아버지는 “집에 있는데 전화가 왔다. '박서진이 약을 먹어, 응급실로 빨리 가 봐라'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박서진이) 의식을 잃은 상태로, 힘이 없는 거다. 대소변도 가릴 힘이 없었다. 그래서 마음이 항상 불안하다. 행사 영상을 보며 ‘몸이 아픈가, 얼굴은 괜찮은가‘를 늘 살핀다”고 했다.
그는 “(아들의) 악플을 보면 혹시 잘못될까 이틀이고 사흘이고, 불안해 잠을 못 잔다. 그래서 아내에게 차라리 배를 타러 가자고 한다”라 밝혔다.
또한 두 아들을 떠나보낸 일에 대해 “간이식 수술 후 약 거부반응으로 큰 아들이 사망했고, 만성 신부전증으로 셋째가 갔다. 그래서 더 불안하다. 떠나보낸 아들 중에서는 큰 아들이 조금 더 생각이 난다. 두 달 동안 아들의 병간호를 해 주었는데, 더 이상 살지는 못할 것 같아, '라면 먹고 싶다' 하면 라면 사다 주고, '빵 먹고 싶다' 하면 빵을 사 주었다. ‘너 떠나는 모습은 못 보겠다’며 집으로 내려왔지만, 결국 큰 아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했다”라 밝혔다.
그렇게 49일 간격으로 아들 두 명을 떠나보낸 박서진의 아버지. 그는 “바다에 나오면 마음이 조금 덜 아프다”고 했다.
박서진은 “전체적으로 힘들었다. 인천에서 잘 안 풀려 삼천포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때 사건이 일어났다. 아홉 번 이사를 하며 나락을 갔고, 장구를 치기 시작했다. 온갖 말들을 듣기 시작했다. 선배에게 ”가수 하지 마“라는 폭언을 들었고, 팬들도 '떠나겠다'고 했다. 그걸 못 견디다 보니 안 좋은 선택을 하게 됐다. 그래서 약을 먹고 아버지께 안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게 됐다”고 했다.
또한 “형들이 죽고 나니 빨리 잘 되어야겠다‘는 압박감이 있었다”며 “부모님께는 말씀드리지 않았다.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았다”라 전했다.
박서진은 심리극을 통해 “나도 가끔은 기대고 싶다”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은지원은 “기댈 수 없다는 것이 가슴 아픈 현실이다. 연예인이 그런 것 같다. 우리가 누구에게 사실대로 모든 것을 이야기하겠냐. 욕을 하면, 욕 하는 대로 살아가야 하는 직업”이라며 공감했다.
박서진 어머니는 “그렇게 상처를 입었다면, 진작 이야기를 하지 그랬냐. 미안하다. 정말로 미안하다. 이제 가슴에서 내려놓아라”며 그를 위로했다.
박서진은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며 눈물 흘렸다. 백지영은 “너무 감당해야 할 일이 많았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