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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결산③방송]"언젠간 잘될줄 알았어" 잭팟 터뜨린 배우들

입력 2016-06-27 09: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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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아름 기자]2016년 상반기를 휩쓴 배우들을 재조명해봤다.

2016년 상반기에는 히트작들을 통해 재발견 된 배우들이 유독 많았다. 오랜 무명시절 끝에 대중적인 스타가 되거나, 큰 인기를 얻은 뒤 잠시 주춤하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스타들까지, 이들은 올 상반기 인생각을 만나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박해진 소속사 인스타그램
박해진 소속사 인스타그램

★"연하남 아닌 유정선배" '치즈 인더 트랩' 박해진 먼저 지난 3월1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치즈 인더 트랩'(이하 치인트)을 통해 '유정선배' 열풍을 일으킨 박해진을 빼놓을 수 없다. 2006년 시청률 50% 육박한 대박 드라마 KBS 2TV '소문난 칠공주'를 통해 '국민 연하남' 타이틀을 얻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박해진은 KBS 2TV '열혈장사꾼' 이후 국내에서 자취를 감춰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중국에서 활동을 이어가며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박해진은 2012년 KBS 2TV ‘내 딸 서영이’를 통해 복귀한 뒤 SBS ‘별에서 온 그대’, KBS 2TV ‘닥터이방인’, OCN ‘나쁜 녀석들’ 등을 거쳐 인생작 '치즈 인더 트랩' 유정을 만나게 됐다.

박해진은 '치인트'에서 완벽해보이지만 어딘가 미스터리한 구석이 있는 유정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이며 여심을 뒤흔들었다. 비록 감독과의 불화설로 유종의 미를 거두진 못했지만 박해진은 '치인트'를 통해 대세 자리를 굳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몸값도 대폭 상승했다. 그 여세를 몰아 박해진은 KBS 2TV '태양의 후예' 김원석 작가의 복귀작 JTBC 사전제작 드라마 '원투맨'(가제)을 차기작으로 일찌감치 확정짓고 해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캡쳐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캡쳐

★"거침없이 윤동구" '1박2일' 윤시윤 KBS 2TV '제빵왕 김탁구'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 연달아 대히트를 치면서 데뷔 초부터 '꽃길'을 걷게 된 윤시윤. 하지만 후속타가 좋지 못했다. MBC '나도 꽃' KBS 2TV '총리와 나' 등이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극과 극 연기인생을 맛본 윤시윤. 결국 그는 '총리와 나' 종영 후 2014년 곧바로 군에 입대했고, 한동안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순 없었다. 그로부터 2년 뒤 윤시윤은 꽤 의욕적인 모습으로 대중을 찾아왔다.

현재 윤시윤은 드라마와 예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현재 방영중인 JTBC 드라마 '마녀보감' 주연으로 JTBC 드라마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윤시윤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선 본명 윤동구로 맹활약하며 주춤하던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1박2일'의 경우 새 멤버 윤시윤 합류 후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때문에 윤시윤은 '굴러온 복덩이'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순수 청년 이미지를 갖고 있던 윤시윤은 '1박2일'에서 '개발' '탁구 구멍' 등 반전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반면 '마녀보감'에선 서자 허준 역을 맡아 조선의 마녀 서리 역 김새론과 순수하면서도 애틋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금, 토, 일을 모두 '윤시윤 데이'로 만들어 버린 윤시윤. 이같은 그의 이중생활에 시청자들은 반색을 표하고 있다.

점프엔터테인먼트 제공
점프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으론 빛 못 봤지만.." '또 오해영' 서현진 상반기 브라운관에서 가장 돋보인 여배우는 단언컨대 tvN이 먼저 알아본 여배우 서현진이다. '식샤를 합시다' 시즌1, 2에 출연했던 서현진은 tvN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월화극 '또 오해영'에서 짠내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tvN '시그널' 캡쳐
tvN '시그널' 캡쳐

'또 오해영' 대박의 1등공신으로 손꼽히고 있는 서현진은 '또 오해영'을 만나기 전까지 다양한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던 성실한 배우다. 원래는 가수가 먼저였다. 사실 2001년 걸그룹 밀크로 가요계에 데뷔한 서현진은 가수로 주목받지 못했다. 대형 기획사 SM에서 기대를 모았던 걸그룹이었지만 제2의 SES가 되지 못하고 해체한 비운의 걸그룹 밀크. 하지만 서현진은 배우로서 화려하게 재기했다. 2006년 KBS 2TV ‘황진이’를 시작으로 MBC ‘히트’ ‘짝패’ ‘오자룡이 간다’ ‘제왕의 딸, 수백향’ ‘불의 여신 정이’ 등에 출연했지만 시청자들에게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던 서현진은 '또 오해영'을 통해 제대로 포텐을 터뜨렸다. 덕분에 몸값이 수직상승한 서현진을 모시기 위한 방송사와 업체, 매체들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아재파탈의 대명사" '시그널' 조진웅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데뷔한 조진웅은 장르물의 새 역사를 쓴 tvN '시그널'을 통해 남녀노소 불문한 사랑을 얻었다. 주로 스크린에서의 활약이 도드라졌던 조진웅은 올해만큼은 좋아하는 여자 앞에선 해바라기 같고, 일할 땐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만점 강력계 형사로 상반기 브라운관을 휘어잡았다. '시그널' 대박 이후 영화 '아가씨'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조진웅은 유부남이란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대세 아재'가 됐다.

조진웅은 선과 악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중에게 깊은 신뢰감을 주며 대표 배우로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뿐만 아니라 4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 여자들에게는 가지고 싶은 남자, 남자들에게는 롤모델로 삼고 싶은 남자 배우로 남녀 모두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조인성 오른팔 아닌 서상사" '태양의 후예' 진구

올해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는 누가 뭐라 해도 KBS 2TV '태양의 후예'다. 근래 드라마 사상 보기 힘들다는 30% 중반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린 '태양의 후예'. 눈길을 끄는 점은 '송송커플' 송중기 송혜교뿐 아니라 '구원커플' 진구 김지원 역시 이에 못지않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 특히 진구는 '츤데레 상남자' 서대영 상사 역을 제옷 입은듯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태양의 후예'란 인생작을 만들어낸 진구는 사실 2003년 SBS '올인' 이병헌 아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뒤 탄탄대로를 걷는 듯 보였지만 전성기가 얼마 가지 못했던 배우다. 그 뒤 진구가 맡은 역할은 대부분 주연이 아닌 조연이었다. 게다가 '누구 누구의 오른팔' '누구누구의 조력자'와 같은 수식어가 따라다니기도 했다. KBS 2TV ‘광고천재 이태백’, JTBC ‘순정에 반하다’ 등 출연 드라마들의 성적도 저조했다. 영화 ‘비열한 거리’ ‘마더’ ‘26년’ ‘명량’ ‘연평해전’ 등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영화만 잘되는 배우' 이미지를 굳히는가 싶었으나 '태양의 후예' 서상사를 만나면서 진구는 연기 인생 최고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됐다. '올인' 때처럼, 아니 그보다 더 '핫'한 스타가 된 진구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스케줄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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