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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 진흙탕 싸움된 박유천 사건, 실마리 풀린다

입력 2016-06-30 18: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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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형 기자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강간 논란에서 공갈 의혹으로까지 번진 박유천 성폭행 사건이 드디어 국면 전환을 맞는다. 사건의 당사자인 박유천을 향한 경찰의 조사가 시작됐다.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강남 경찰서에서는 성폭행 의혹에 휘말린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의 소환 조사가 진행됐다. 그가 경찰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박유천은 초췌해 보이는 얼굴로 등장했다. 논란이 있은지 17일만이다. 그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송구스럽다"라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란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0일 20대 여성 A씨는 박유천이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 방 안 화장실에서 발생했다. A씨는 박유천이 강제로 자신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자신의 진술을 번복해 5일 만에 고소를 취하했다.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고 입장을 바꾼 것.

하지만 또 다른 고소인들이 줄이어 등장했다. 16일에는 B씨가, 17일에는 C씨와 D씨가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의 진술은 사건이 발생한 시각만 달랐을 뿐, 화장실 안에서 이뤄진 성관계라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28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박유천에게 강간을 당할 뻔 했다는 다섯 번째 여성이 등장했다.

이에 대해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사실 무근"이라며 무고죄와 공갈죄로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뿐만 아니라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박유천은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박유천 측은 A씨의 배후에는 조직 폭력배 세력이 있다며, 이들이 10억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증거로는 해당 내용을 담은 음성 파일이 등장했다. 현재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측은 A씨 뿐만 아니라, 2~4차 고소인의 고소장 내용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백창주 대표도 최근 경찰 조사에 응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건 당사자인 박유천의 입에서 나올 말이다. 여지껏 등장했던 이야기들의 출처는 박유천 본인이 아니다. 그가 어떤 진술을 하느냐에 따라 수사의 향방이 달라질 수도 있다. 사건의 핵심이 '성관계의 강제성' 여부이기 때문이다.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고된 박유천 성폭행 의혹 사건, 이미 여론은 그에게 낙인을 찍었다. 성폭행 여부를 떠나 화장실에서 이뤄진 성관계란 자극적인 키워드 때문이다. 과연 최악의 성추문에 휘말린 그가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유천에 관한 조사는 밤 늦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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