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처참한 시청률이다. 3사를 다 합해도 25% 턱걸이다. 지상파 수목극, 1위를 가리기도 무색할 지경이다.
30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9일 방송된 지상파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는 MBC '운빨로맨스'(8.4%)였다. 이는 지난 방송보다는 0.4%P 상승한 수치다.
이어 KBS2TV '마스터- 국수의 신'은 7.5%, SBS '원티드'는 6.7%를 기록했다. 큰 격차가 없어 우열을 가리기에도 민망한 상황이다.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 가뭄은 해묵은 이야기다. 이는 시청 환경의 다변화 때문으로 여겨졌었다. 요즘 누가 '본방 사수'를 외치며 TV 앞에 앉아있냐는 것.
하지만 KBS2TV '태양의 후예'가 4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이런 변명도 무색해졌다. 결국 볼만한 드라마가 생기면 다 보게 되어있다는 뜻이다.
반면 지난 28일 종영한 tvN의 흥행작 '또 오해영'은 9.9%로 자체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며 화려하게 퇴장했다. 심지어 이 작품은 11시대에 방송된다. 지상파 드라마 시간대보다 1시간 늦다.
현재 지상파 수목극 시청률은 3사를 다 합쳐봐야 25%다. '태양의 후예'가 기록한 시청률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톱배우를 내세우고, 엄청난 제작비를 투입해도 이 모양이다. 이젠 주변 탓만 하기에도 어려운 단계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