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스크린 흥행 참패를 맛본 수지 한효주는 안방극장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배우 수지, 한효주가 7월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수지는 오는 6일 첫 방송될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 한효주는 오는 20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수목드라마 ‘W-두 개의 세계’(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로 각각 시청자를 만난다.
수지, 한효주의 드라마 컴백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두 사람이 앞서 영화에서 모두 흥행 쓴맛을 봤기 때문. 스크린에서 노래하고 연기하며 애썼지만 흥행 운이 따르지 않았던 수지, 한효주다. 먼저 수지는 첫 주연을 맡은 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가 지난해 11월25일 개봉했으나, 연기력 논란과 작품 완성도 면에서 혹평 받으며 최종 관객수 31만7,505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당시 수지는 조선 최초 여류소리꾼 진채선 역을 맡아 홑겹의 한복만 입은 채 무려 10시간 동안 살수차의 비를 맞으며 촬영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투혼만큼의 연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도리화가’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수지의 연기는 예비 관객들을 머뭇거리게 했고, 결과적으로 흥행에 참패했다. 물론 흥행 참패가 수지 탓만은 아니겠지만, 첫 주연을 맡아 수개월간 야심차게 판소리 연습에 매진하며 작품을 준비했던 수지에겐 아쉽고 또 아쉬운 결과였다. 영화 ‘쎄시봉’으로 171만5,370명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 300만 명을 넘어서는데 실패했던 한효주는 ‘뷰티 인사이드’(감독 백)로 205만4,303명을 끌어 모으며 손익분기점 180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올해 4월13일 개봉한 ‘해어화’(감독 박흥식)가 최종 관객수 48만5,662명을 동원하며 주춤했다. ‘해어화’ 순제작비는 약 75억 원으로 손익분기점은 300만 명에 달한다. ‘해어화’는 손익분기점의 6분의1도 채우지 못하고 씁쓸히 막을 내렸다.
한효주는 ‘해어화’에서 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 소율 역을 맡아 흑화한 한효주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배우로서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하지만 아쉬운 흥행 성적이 발목을 잡았다. 더욱이 한효주는 남동생이 군부대 가혹행위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영화 개봉 당시 계속된 평점 테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작품 한 편이 흥행에 참패했다고 해서 수지, 한효주가 무너질 리 만무하다는 것이 연예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다만 이번 안방극장 복귀 성적표가 이후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주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수지 주연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수지는 돈 앞에 무너지고 강자 앞에 한없이 허약한 ‘비굴녀’ 노을 역을 맡아 이 시대 최고의 도도하고 까칠한 한류 대 스타 신준영 역 김우빈과 호흡을 맞춘다.
한효주 주연 ‘W’는 2016년 서울, ‘웹툰 W’ 속 슈퍼재벌 강철(이종석 분)과 현실세계의 호기심 많은 외과의사 오연주(한효주 분)가 같은 공간 다른 차원을 교차하며 벌이는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다. 한효주는 극 중 정 많은 흉부외과 레지던트 2년차 오연주로 분해 초짜 의사지만 직업윤리 의식을 완벽하게 탑재한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
과연 수지, 한효주는 시청자 성원에 힘입어 스크린 흥행 참패의 쓴맛을 지워낼 수 있을까. 시청률 단비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수지, 한효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