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경 기자] 젊은 검사의 자살사건을 둘러싸고 동기 법조인들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검찰은 사태 파악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오늘 오후 1시쯤 서울변호사회관에 수십명의 변호사들이 모였다.
이들은 얼마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홍영 검사와 같이 사법연수원을 다녔던 동기들이었는데, 김 검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사람이 아니었다며 김 검사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5월 숨진 채 발견된 김 검사는 당초 업무 스트레스로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동기들과 주고 받은 SNS 메시지에서 상사의 괴롭힘이 있었다는 내용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족들은 가해자로 지목된 A부장검사가 지금까지 아무런 사과 없이 자신과는 관련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700여명의 동기 법조인들로부터 받은 성명서를 대검찰청에 제출했는데 그러면서 김 검사가 사망한지 6주가 지나도록 검찰이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검찰의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대검찰청은 지난 달 초 김 검사의 부모로부터 탄원서를 받고 서울남부지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는데 지난 2일부터는 대검 감찰본부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김수남 검찰총장은 오늘 오전에 진행된 간부회의에서 상사의 자세와 후배 지도하는 방식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