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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비스트가 말하는 전성기②

입력 2016-07-05 0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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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하이라이트(Highlight). 사전적 의미는 가장 좋은/흥미로운 부분, 가장 중요한 점, 볼거리, 압권 등. 그리고 비스트가 일 년 만에 발표한 새 앨범, 비스트 정규 3집의 타이틀이기도 하다.

“제가 처음부터 ‘하이라이트’라고 앨범 명을 정하진 않았어요. ‘하이라이트’라는 인트로 격의 곡을 쓰고 나서 앨범 제목도 하이라이트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이 제일 좋은 순간이라기보다 우리한테 다시 있을 수 없고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이라고 가사를 써놓고 보니 제 스스로 와 닿아서 멤버들에게도 공유를 했죠. 이런 내용들 때문에 ‘하이라이트’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을 때 멤버들도 동의했고, 이번이 하이라이트라기보다 정말 열심히 해서 이번 활동을 하이라이트로 만들자는 의미로 정했습니다”(용준형)

비스트는 최근 그룹으로서 맞닥뜨릴 수 있는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멤버 변화를 겪었다. 7년간 동고동락해오던 멤버 장현승과 작별하고, 팀을 재정비해 떨리는 마음으로 새 앨범을 팬들 앞에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비스트에게는 하나의 분수령이다. 앞으로 비스트가 활동하는 데 있어서 어느 정도의 ‘화력’을 동원할 수 있을 것인지 짐작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되기도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느 때보다 더 부담을 갖고 작업했고, 당연한 말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앨범이 되길 바랐다.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그래서 일부 멤버는 앨범 타이틀 ‘하이라이트’를 인용해 전성기를 다시 한 번 맞고 싶다는 바람을 솔직하게 전하기도 했다.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려야 전성기라고 할 수 있을까, 꼭 가시적 성과가 있어야만 전성기라고 할 수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멤버들과 팬들 모두 각자의 판단기준과 의견이 있겠지만, 비스트라는 그룹이 마음껏 노래하며 많은 사랑을 받길 바라는 마음은 하나였다.

“저는 비스트 전성기를 2011년도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때 ‘가요대축제’에서 대상도 받고 팬분들께서도 원하는 만큼 비스트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저희도 다른 걱정 없이 팬분들만 생각하며 무대를 할 수 있었고…. 이번 활동도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상도 상이지만, 걱정 안 하고 팬분들께서 행복해하시는 모습만 보면서, 무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어요”(양요섭)

“저는 그냥 체감? 느껴지잖아요. 아무래도 직업이 이렇다 보니 의식을 하게 되잖아요. 여느 때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걸 느꼈으면 좋겠어요”(윤두준)

“팬이 아닌 분들, 굳이 찾아보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온라인을 통해 간간이 접하시는 분들께도 ‘비스트는 정말 잘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 지금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용준형)

“전성기보다는, 악착같이 끈질기게 오래 하는 게 저한테는 조금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이제 저희가 좀 오래 되기도 하고 루키 분들이 많이 올라오시니 ‘이제 비스트의 인기는 식지 않았냐’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좀비처럼 죽었다 생각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꾸준히 사랑받고 싶어요”(손동운)

“지금 태풍이 휘몰아쳐 올라오고 있어요. 이맘때쯤이면 저희 노래 중에 ‘비가 오는 날엔’이라는 곡이 음원사이트에서 검색도 되고 검색어 상위권으로 쑥쑥 올라오는데, 그런 곡처럼 ‘리본’이 언제든 검색어 순위에도 오르고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곡이 된다면 이번 앨범이 저희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웃음)”(이기광)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의미 있는 앨범인 만큼 멤버들 모두 적극적으로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작곡팀 ‘굿 라이프(Good Life)’와 함께 꾸준히 곡 작업을 하고 비스트 앨범 프로듀싱까지 맡은 용준형뿐 아니라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 모두 멜로디를 붙이고 가사를 쓰며 앨범에 자신들의 곡을 실었다.

“저는 제 이야기를 쓰진 않았어요. 저는 아직 트랙을 완벽하게 만들어내진 못해서 공동 작업한 친구가 트랙을 주고 본인의 이야기를 많이 담았었어요. 그래서 그거에 대해 생각을 해보다가 한 십분 정도 만에 쭉 적어냈던 것 같아요.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입에 붙는 가사로 부르다 보니까 달콤한 사랑 노래가 만들어졌는데, 저는 제 이야기보다는 같이 공동 작곡한 그 친구의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웃음)”(양요섭)

“저도 항상 같이 작업하는 친구(‘Noday’)랑 같이 작업을 했고요. ‘궁금해’라는 곡은 비스트 앨범을 생각해서 작업을 했고, 제가 좋아하고 비스트에게 어울릴 수 있을 만한 곡을 찾다가 만든 곡이에요. ‘잘자요’라는 곡은 되게 미니멀한 곡이에요. 가사를 보면 좋아하는 사람에게 내 품에서 오늘 하루 잊고 쉬어라, 이렇게 말하는 자장가 같은 곡인데, 멤버들이 들었을 때 반응이 좋았어요. 그래서 아웃트로로 앨범을 정리하는 느낌으로 담으려고 했는데, 좋은 마무리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웃음)”(이기광)

“저도 작업을 하다가 성시경 선배님이 어렴풋이 한두 번씩 생각이 난 것 같아요. ‘잘자요’라는 멘트 자체가 성시경 선배님이 디제이하실 때 하셨던 멘트잖아요. 그 멘트가 어렵지 않게 쓸 수 있는 용어라고 생각했고, 많은 사람들한테 친숙하게 다가갈 것 같았어요. 그렇게 때문에 많은 여성분들이 달콤하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곡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잘자요’라고 했습니다”(이기광)

또한 ‘하이라이트’ 앨범에는 멤버들의 솔로곡, 두준-기광의 듀엣곡도 수록돼 있어 앨범을 더욱 다채롭게 채운다. 콘서트를 통해 한 차례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곡들을 추려 앨범의 한 트랙을 채웠다. 이기광은 “저번 콘서트에서 저랑 두준 군이 듀엣곡을 불렀을 때 팬분들이 좋아해주셨고, 그 곡을 듣고 싶다고 의견을 많이 보내주셔서 팬분들의 사랑이 담긴 그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자 듀엣곡을 실었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비스트는 곧 음악 방송 활동을 시작하고 무대에서 팬들과 만난다. 뿐만 아니라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를 구상하고 있음을 밝혔다. 팬들도 열광했고 멤버들도 즐거웠던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을 강하게 드러냈다. 그러면서 “리얼리티 프로그램 같은 걸 활동 중이 아니더라도 꼭 해서 팬분들께 보여드릴 예정이니까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당부했다. 팬들과 함께 인생의 ‘하이라이트’를 맞길 꿈꾸는 비스트. 그들의 2막을 응원한다.

☆★☆★‘하이라이트(Highlight)’로 돌아온 비스트 인터뷰★☆★☆

☞[팝인터뷰]비스트 “빈자리 안 느껴지도록 최선 다하자고 했어요”① ☞[팝인터뷰]비스트가 말하는 전성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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