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정우성(43)과 김태희(36), 사극과의 악연 아직도 끝나지 않았나 보다.
5일 오후 김태희 소속사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김태희는 '용상: 군주의 길'(감독 이창규) 출연을 확정한 적이 없다. 작품 내부적인 일은 아는 바가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태희가 SBS 드라마 '용팔이' 이후 영화 '용상: 군주의 길'을 차기작으로 정해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성종과 한명회가 주축이 되는 작품으로, 극 중 김태희는 팜므파탈 동희 역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영화의 제작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태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이에 대해 김태희 측은 "제안을 받아 검토 중인 단계였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공교롭게도 정우성 역시 불과 며칠 전 비슷한 일에 휘말렸다. 지난달 29일 영화 '작서의 변-물괴의 습격'(감독 허종호)의 제작이 재개된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괴물을 소재로 한 사극이다. 당초 정우성이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로 돼 있었다. 그렇지만 오랫동안 영화 제작이 미뤄지고, 감독 역시 교체되면서 정우성 측은 "출연 여부는 미정"으로 입장을 바꿨다.
앞서 김태희와 정우성은 사극영화 '중천'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100억 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됐던 이 작품은 150만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흥행에 참패했다. 배우들에게는 씁쓸한 기억이다. 게다가 불과 며칠 사이 두 배우 모두 사극영화와 관련해 이슈몰이의 애꿎은 희생양이 됐다. 이쯤 되면 사극영화와는 상극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