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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름’ 브록 레스너, UFC 경기후 WWE 복귀 상대는?

입력 2016-07-07 08: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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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종효 기자]어쩌면 브록 레스너에겐 최근 들어 가장 바쁜 시기가 될 수도 있겠다. UFC 200에서 경기를 앞두고 있는 브록 레스너의 WWE 상대가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프로레슬링 전문 매체 레슬매니아닷넷(http://wmania.net/)은 브록 레스너의 다음 WWE 상대로 랜디 오튼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루머가 현실이 된다면 묘한 공통점을 지닌 두 명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WWE ‘섬머슬램’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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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랜디 오튼은 빠르면 다음 주부터 WWE 퍼포먼스 센터서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어깨 부상으로 인해 공백기를 가진 랜디 오튼은 재활과 링 적응을 포함한 훈련을 가진 뒤 8월부터 TV에 방송되지 않는 WWE 라이브 이벤트를 시작으로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WWE는 이미 8월 라이브 이벤트 홍보 자료에 랜디 오튼의 이름을 포함시켰기 때문에 랜디 오튼의 8월 복귀는 확정적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외신은 부상서 복귀하는 랜디 오튼이 오는 8월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서 열리는 WWE의 여름 축제 ‘섬머슬램’에서 브록 레스너와 경기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브록 레스너와 랜디 오튼은 같은 해인 2002년 WWE에 입성했다. 똑같이 WWE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 역할을 거쳐 빠른 시간에 WWE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재미있게도 ‘섬머슬램’은 브록 레스너와 랜디 오튼이 WWE에서 ‘최연소 챔피언’ 기록을 수립했던 무대다.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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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록 레스너는 2002년 3월, 링 안의 모든 선수를 집어던지며 데뷔했다. WWE 팬들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킨 브록 레스너는 프로레슬링의 아이콘이라는 헐크 호건마저 잔인하게 짓밟은 뒤 그 해 WWE ‘섬머슬램’에서 ‘더 락’ 드웨인 존슨을 누르고 자신의 허리에 WWE 언디스퓨티드 타이틀을 둘렀다. 당시 나이 25세. 브록 레스너는 이전까지 요코즈나가 보유하고 있던, 10년 넘도록 깨지지 않던 기록을 갈아치우며 자신이 ‘차세대 거물’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같은 시기 데뷔한 랜디 오튼은 ‘카우보이’ 밥 오튼의 아들로, 프로레슬링 집안이라는 이점을 안고 있었음에도 그다지 많은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데뷔 후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던 랜디 오튼은 트리플 H와 손을 잡으며 ‘업계의 미래’, ‘레전드 킬러’ 등 확실한 캐릭터를 잡았고 브록 레스너가 갖고 있던 ‘최연소’ 챔피언 기록을 2년 만에 갈아치웠다. 랜디 오튼은 2004년 WWE ‘섬머슬램’에서 크리스 벤와를 꺾고 24세의 나이로 최연소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기록의 주인공의 됐다.

이렇듯 공통점도 많지만 여려 관계로 얽힌 브록 레스너와 랜디 오튼이 정작 링에서 맞대결한 경우는 거의 없다. 과거 브록 레스너가 일방적으로 승리한 경기는 있지만 당시엔 랜디 오튼이 거의 주목받지 못했던 시기기에 기억하는 팬들도 많지 않다.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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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지닌 경기를 치를 수도 있는 랜디 오튼에겐 안타까운 일이지만 팬들은 8개월만에 돌아오는 랜디 오튼보다 브록 레스너의 행보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브록 레스너는 7월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 모바일 아레나서 열리는 UFC 200에서 마크 헌트와 일회성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에서 브록 레스너가 승리하든 패배하든 다시 WWE로 돌아온 브록 레스너가 어떤 발언을 할 지 관심사이며 UFC에서의 승패가 브록 레스너와 관련된 WWE의 각본에도 어떤 식으로 개입될 지에 대해서도 여러 예상이 나오고 있다. 브록 레스너의 입장에선 UFC 200 경기 이후 약 1개월여의 휴식기를 가진 뒤 WWE에 바로 복귀하는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WWE의 스토리라인이 주간 TV 쇼를 통해 대립을 비롯한 전개를 진행하고 월간 먼슬리 스페셜, PPV(페이퍼뷰) 등에서 극대화된 대립을 터뜨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브록 레스너는 8월 초나 중반께 WWE TV 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실제 랜디 오튼과 브록 레스너가 WWE ‘섬머슬램’서 경기를 한다면 둘은 비슷한 시기 WWE에 돌아온 뒤 대립 각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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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록 레스너에게 있어 현재 가장 큰 과제는 UFC 200 경기 대비다. 화제성과는 별개로 많은 전문가들이 마크 헌트의 초살승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브록 레스너는 그간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말을 경기에서 입증해야 한다. 그러나 WWE ‘섬머슬램’ 경기를 소홀히 할 수도 없다. WWE ‘섬머슬램’은 명경기를 가장 많이 배출한 PPV 중 하나로, WWE가 많은 공을 들인다. 브록 레스너의 경기 역시 다각도로 검토 중일 것으로 보인다. WWE가 브록 레스너의 UFC 200 경기 승패보다 부상 여부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는 얘기도 괜히 나온게 아니다.

브록 레스너에겐 바쁜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말 한 마디마다 기사화가 될 정도로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만큼은 다시 한 번 전성기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브록 레스너가 단순히 이슈를 일으킨 것에서 끝나지 않고 어떤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을 지 UFC 팬들과 WWE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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