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나이 먹고 방송하려니까 힘들더라고요”
벅 박성준은 오랜만의 방송 출연 소감을 묻자 가장 먼저 이렇게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는 그리웠던 그룹 유엔(UN)과 벅이 출연했다. 벅은 1995년 1집 앨범 ‘가면놀이’로 가요계 데뷔했고, 1999년 발매된 4집 앨범 ‘어게인(Again)’을 끝으로 방송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발매된 지 20여년이 다 되도록 회자되는 명곡 ‘맨발의 청춘’을 통해 가끔씩 추억할 뿐이었다.
그렇게 다시 보기 힘들 것 같았던 벅의 모습을 ‘슈가맨’을 통해 다시 볼 수 있었다. 멤버 김병수와 박성준은 스튜디오를 가득 채운 함성 속에 모습을 드러내 다시 무대에 섰다.
“오랜만에 춤을 추려니 힘들었죠. 나이가 이제 40대 중반인데…. 이제 춤은 조금 힘든 것 같아요”(웃음)
“어제(5일) 방송도 봤어요. 일단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다는 게 굉장히 기분 좋았고, 방송에 나오는 걸 떠나서 오랜 만에 동료들하고 같이 움직였다는 자체가 저한테 굉장히 좋은 추억 하나로 남는 것 같아요”
박성준의 말처럼 이날 ‘슈가맨’에는 벅 멤버들뿐 아니라 과거 벅과 함께 활동했던 스태프들도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20여년 만에 예전 멤버들이 모여 함께 한 자리니 뜻 깊고 뭉클할 수밖에 없다.
“매니저, 실장님, 과장님…. 지금은 한 회사의 대표가 되신 분들이 다 오시고, 댄서, 스타일리스트까지 다 왔어요. 저희가 연락을 안 하고 지낸 건 아니었지만, 정말 그 순간은 못 잊을 것 같아요. 20년 만에 그 멤버가 다 모인 거니까요. 회식이요? 당연히 했죠”(웃음)
특히 멤버 김병수와는 무려 17년 만에 한 무대에 올랐다. 힘들고도 화려했던 20대, 그 시기 무대를 함께 했던 이와 40대가 되어 다시 무대에 서다니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형하고는 자주 연락을 해요. 그래도 다시 같이 노래를 부른다는 건 느낌이 새로운데, 제 입장에서 병수 형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친형 같은 존재거든요. 항상 옆에 있어줘서 든든하고 그런 마음이 무대에 있을 때도 들었어요. 예전이랑 변함없이 너무 너무 좋게 했던 것 같아요. 형이랑 같이 하고, 형이 옆에 있으면 뭘 하든 든든해요. 무대 뒤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서로 긴장하고 있었는데, 본인도 긴장했을 텐데 동생 안정시켜주려고 노력하더라고요”
그러면서도 옆에서 보기에 김병수가 긴장했었던 것 같으냐 물으니 “제가 긴장하고 있는데 그것까지 어떻게 보겠어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벅은 방송을 통해서도, 짧은 소감을 전하는 중에도 여전하고 끈끈한 정을 보여줬다. 그룹이 해체된 후에도 꾸준히 연락하며 친형제처럼 돈독한 우정을 이어가는 모습이 두 사람을 오랜만에 봐서 훈훈해진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했다.
☆★☆★마지막 슈가맨 ‘맨발의 청춘’ 벅 박성준 인터뷰★☆★☆
☞[직격인터뷰]'슈가맨' 벅 박성준 "오랜만의 무대, 병수형 있어 든든"① ☞[직격인터뷰]'슈가맨' 벅 박성준 "개인사업 계속…방송? 그리웠다"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