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가 말 그대로 '승승장구' 중이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6회는 전국 시청률 19.7%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최고 기록이자, 올 월화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이다.
지난달 20일 방송된 1회 시청률 12.9%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월화극 전쟁을 지배한 것은 물론 2회 14.2% 3회 14.4% 4회 15.6% 5회 18.4%를 기록하며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특히 극중 주인공인 홍지홍(김래원 분)과 유혜정(박신혜 분)이 스승과 제자에서 선후배로 재회, 러브라인이 본격 시작된 시점인 5회 시청률이 큰 폭 상승했다. 20부작 중 6회 방송됐을 뿐인데 벌써 20% 돌파를 목전에 뒀다.
‘닥터스’가 흥하는 비결은 흥미로운 스토리와 경쾌한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이 드라마는 고교 선생인 남자가 미성년자 학생을 좋아하고 그 감정이 13년 뒤에도 이어진다는 설정으로 로맨스를 풀어가고 있다. 이는 보는 이에 따라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더욱이 홍지홍은 유혜정과 재회하자마자 자신의 마음을 가감 없이 표현하는데, 두 사람이 떨어져 있던 시간이 긴 만큼 여전히 감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정이 다소 현실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약간의 무리수적인 설정들을 현실적으로 만드는 건 배우들의 힘이다. 김래원은 마치 인터넷 소설의 주인공의 대사 같은 다소 오글거리는 대사도 능글능글 장난기와 자연스러움을 더해 현실감을 입힌다. 박신혜는 어려서 부모에게 상처 입고 할머니에 의존했던, 할머니마저 잃고 치열한 삶을 살아온 유혜정이라는 캐릭터를 공감 가게 그려내고 있다는 평.
또 ‘닥터스’가 가진 힘은 무겁지 않다는 점이다. 현실성이나 무거운 주제 의식을 담은 드라마보다 경쾌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는 점이 시청자들에게 매력으로 통한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은 “한 시간 동안 편하게 볼 수 있어서 ‘닥터스’가 좋다” “적당히 촌스럽고 유치한데 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김래원이 연기를 너무 잘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닥터스’는 꽃길을 걷고 있다. 20부작 중 단 6부까지 방영됐기에 앞으로 보여줄 이야기가 많은 ‘닥터스’의 흥행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