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유호진PD가 칭얼댄 끝에 '1박2일' 메인PD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유호진PD는 7월 6일 오후 2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티타임에서 그간 화제가 된 '1박2일' 메인PD 교체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휴가 갔다와서 살이 몇 KG 쪘다"고 말문을 연 유호진PD는 "유일용PD는 내가 시즌3 오기 전부터 조연출로 큰 활약을 해오다 대들보 역할을 하게 됐다"고 유일용PD를 소개했다.
이에 유일용PD는 "지난 한 주 좋고 말고를 떠나 관심이 많은 한 주였다. 지난주 너무 당황해 놀랐다. 어떻게 이걸 풀어야 할지 고민했다가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유호진PD는 "최근 의도치않게 화제가 됐다가 휴가 중 두통과 설사를 앓고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유일용PD에게 중요한 역할을 부탁한 셈이다. 사실 지난해 말부터 개인적인 사정이 생기고 2년 정도 프로를 하고 나니까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몸이 튼튼한 편은 아니다.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하면 가볍게 할 수 없냐고 회사에 말씀드렸다. 칭얼댔는데 회사에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보니 결정이 지연됐던 거다. 미뤄지다가 휴가를 일단 갔다. 그 결정까진 얻어낼 수 있었다. 그 기간 연출할 사람이 필요하다 해서 유일용PD가 맡게 됐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또 유호진PD는 "나도 입사해 후 '1박2일'을 하면서 보고 익힐 수 있었기 때문에 낯선 사람보다는 내부에서 누가 적임자인지 고민해야 했다. 후보들을 회사에 추천했다. 그 분들 중 가장 유력했다. 연기자들과 친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투표를 해보자 해서 엉겁결에 당선이 됐던거다. 처음엔 한 달 정도 하는 걸로 알고 왔다. 갑자기 이런 얘길 들어 본인은 당황했을 거다"며 "회사에서 갑작스럽게 결정한 게 아니라 내가 칭얼대서 이를 면하게 해준 셈이다. 옛날에 이 프로그램을 거쳐간 형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모든 프로그램PD는 힘들텐데 나만 힘들다는 건 오버인 것 같다. 내가 엄살을 부렸다. 칭얼댄 덕에 유일용PD가 하게 돼 미안한 마음도 있다. 대신 맡겨 놓고 휴가를 간 상태에서 이번 기회에 어떻게든 결론을 짓자 생각했던 것 같다. 회사에서 과감히 선택을 해준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제작의 무거움을 내려놓고 유일용PD가 하게 됐다. 사실 진행중인 건 알았지만 통보는 받지 못하고 휴가중이었는데 기사 보고 놀랐다. 결론적으로 회사가 나를 많이 배려해주셔서 이 무거운 부분을 좀 내려놓을 수 있었다. 대신 그 부담이 유일용PD에게 갈 것이다"고 털어놨다.
한편 ‘1박2일’은 휴가에서 복귀한 유호진PD가 3년만에 메인PD 자리에서 물러나고 유일용PD가 메인PD로 올라서면서 변화를 맞이한다. 유호진PD는 메인PD가 아닌 팀장(프로듀서)으로서 '1박2일'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